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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photo nic]

자발적일 때, 아름답다

[컴그아침묵상] 7월 4일 

[본문말씀]

레위기 27장 1,2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묵상]

레위기 27장은 레위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레위기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내용은 ‘서원’입니다. 서원이란,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원을 생각할 때, 오해하기 쉬운 것은 이를 ‘거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얻고자, 서원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서원은 그렇게 거래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성’이기 때문입니다.

서원을 결혼식의 서약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서원은 서약과 굉장히 닮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설명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사랑하는 두 남녀가 서약을 합니다. 서로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이행하겠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상대를 사랑함으로써 격게 될 가장 큰 어려움들을 나열한 뒤(ex, 검은 머리 파 뿌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등) ‘그럼에도 상대를 사랑하겠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모두가 그 장면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아무도 그 장면을 보며, ‘비극적’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이 장면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서로로 인한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를 사랑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서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원은 자신의 것을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때문에 서원에는 ‘자발적인 희생’이 따릅니다. 그래서 이미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것을 드리는 것은 서원이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서원은 ‘희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원은 하나님으로 인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자발적인 응답입니다. 이는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이를 거래로 이해하는 것은 결혼식 때 서로에 대한 사랑 고백을 거래로 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발성이 레위기 전체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계명과 법은 ‘공포’나 ‘거래’가 아닌, ‘자발성’에 의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따라 우리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그 자발성 말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만 서원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자신이 먼저 이 서원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신 그분이 완전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우리에 대한 자신의 서원을 이행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드릴 그 어떠한 서원보다 더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우리를 그렇게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원하기 전에 그분이 먼저 우리를 위한 서원을 이행하셨습니다.

우리의 서원은 자발적입니다.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우리 커먼그라운드교회가 무엇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자발적인 사랑을 서원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자발적으로 서원할 수 있기를, 그 서원 안에서 깊고 풍성한 아름다움을 맛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서원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행복합니다. 그 아름다움을 따라 우리도 당신께 기꺼이 서원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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