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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Isaac Mitchell]

순종이란 무엇인가?

[컴그아침묵상] 4월 11일 

[본문말씀]

사무엘상 15장 22절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묵상]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익숙한 본문입니다. 그 유명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말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등장하는 배경은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하십니다. 진멸이란, 하나도 남김 없이 없애는 것입니다. 이는 아말렉이 이스라엘이 애굽으로부터 나왔을 때 대적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사울의 불순종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아말렉과 전쟁을 합니다. 그 결과는 승리였습니다. 당시 전쟁에서의 승리 후에는 전리품을 챙깁니다. 사울은 아말렉 왕과 그들이 가진 좋은 것들을 전리품으로 챙겨 돌아왔습니다. 이를 본 사무엘은 사울을 책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진멸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망입니다. 사울은 이러한 사무엘의 반응에 “나 좋자고 챙긴 게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려고 챙긴 것”이라 말합니다.

사울의 마음속 동기
사울이 전리품을 챙겼다는 것, 그래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그 이면을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사울은 왜 전리품을 챙겨 돌아온 것일까요?

사울은 이에 대해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챙겨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원적인 동기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어떠한 사람인지 나타낼 수 있는 게 바로 전리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하신 것은, 그가 돌아왔을 때 그의 수고와 헌신에 아무런 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란 말이 됩니다. 사울은 이를 견디지 못해 결국 아말렉의 가장 좋은 것들을 챙겨 돌아오게 된 것이지요.

순종, 보상이 없어도 택하는 길 
우리도 사울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에서 내 수고와 헌신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힘들어하고, 견디지 못하며, 또 분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수고와 헌신에 대한 보상과 공로가 우리에게 없을 것이라 말씀하시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나의 수고, 나의 헌신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또 이를 챙겨 나를 증명하고, 증명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순종은, 내 헌신과 수고에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길임에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말렉과 전쟁에 들어가는 내 수고와 헌신에 대한 결과가 없을지라도 이를 행하는 것이 바로 순종인 것입니다.

순종이 가능한 이유, 하나님이 결과이기에
이러한 순종이 가능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내 수고와 헌신의 결과가 오직 하나님일 때 가능합니다. 사울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울에게 자신의 수고의 결과가 하나님이었다면, 그는 아말렉과의 전쟁을 통해 전리품을 챙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전쟁을 통해 보이는 결과가 남지 않았을지라도, 그에게는 이미 하나님이란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순종
우리는 이 순종의 완전한 모델을 예수님을 통해 봅니다. 예수님은 그 수고와 헌신, 그리고 희생에 대한 결과가 ‘죽음’이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수고에 대한 전리품을 챙겨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이 가진 유일한 결과는 성부 하나님이었고, 그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결과가 되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게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챙길 전리품이 없을지라도 순종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수고와 헌신에도 보상받지 못하는 그때에도 순종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결과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유일한 만족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하루에 순종의 열매를 맺으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순종의 이유가 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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