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1월 21일
[본문말씀]
창세기 3장 6절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묵상]
선악과는 왜 만드셨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법한 질문입니다. 선악과는 왜 만드셨을까요. 여기서 이에 따른 답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짧게나마 이 질문에 답을 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동산 중앙에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 열매는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들은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통해 먼저는 관계에 대한 바른 질서를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관계에 대한 바른 질서란, 자신들이 할 수 없는 일-선악과를 먹지 못하는-을 통해 자신들은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고, 이를 명령하신 하나님은 자신들을 지으신 창조주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관계에 따른 바른 질서를 추구하고자 하고, 그럴 때 비로소 그 관계는 행복합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할 때 그 관계는 행복합니다. 부부 간에도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그 관계는 행복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피조물과 창조주의 관계도 바른 질서 안에 있을 때 그 관계는 행복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선악과는 지음 받은 사람과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 사이에 관계에 대한 바른 질서가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다음으로는 선악과는 이 관계의 핵심이 ‘자유’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사실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는 기계적으로 지음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이 명령에 순종할 수도, 순종하지 않을 수도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즉, 선악과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의 핵심이 ‘자유’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부모라면 당연히 말을 잘 듣는 자녀를 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자녀에게 부모 자신의 말에 순종할 수 있는 기계를 심고 싶다거나, ‘가스라이팅’하고자 하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자녀가 가진 ‘자유’를 가지고 순종할 때 부모는 기뻐합니다! 인격적인 관계의 핵심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자유’는 관계에 있어 굉장히 위험하기도 합니다. 얼마든지 이 자유를 오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만드신 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기계적’이지 않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너희들에게는 얼마든지 자유가 있다. 나는 너희의 기계적인 순종과 사랑을 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나는 이를 위해 얼마든지 위험이 있더라도 참된 관계를 원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선악과는 관계에 대한 바른 질서와 그 관계의 핵심인 자유를 말해줍니다. 선악과는 우리를 곤란하게 하거나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이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진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계와 같이 다루시거나, 조종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이러한 진심으로 대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참된 관계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누리며 사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와의 관계를 그 무엇보다 인격적인 관계로 아름답게 여기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관계를 저도 바랍니다. 우리도 바랍니다. 이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