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어렸을 때, 30년도 더 된 주일학교 때 배운 찬양의 가사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주셨다는 사실은 익숙할 정도로 요한복음 3장 16절은 매우 유명한 성구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이 짧은 성경 구절 안에는 우리가 믿는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는 성부의 사랑입니다. 성부의 사랑은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주신 사랑입니다. 부모가 되어 아들을 낳아보니, 이 장면이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부모에게 있어, 아들을 준다는 것은 사실 부모 자신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자기 자신을 주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자녀는, 부모 자신보다 큰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낳고 보니, 제 자신보다 이 아들이 더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이 세상에 주신 것은 자신을 주신 것과 같은 사랑입니다.
이 성경 구절 안에는 성부의 사랑만 있지 않습니다. 성부의 사랑에 순종한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사랑도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하나뿐인 아들을 이 세상에 주셨을 때, 성자 하나님께서도 그 세상을 사랑하심으로 성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성부의 뜻을 신뢰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은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향해 보이신 사랑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주시는 사랑, 성부의 뜻에 순종하시되, 끝까지 순종하신 사랑을 보며 성자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의 사랑을 적용하심으로 이 세상에 적용하심으로 ‘믿는 자’를 구별하신 성령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의 사랑을 성령 하나님께서 이 세상 가운데 적용하심으로 출현하게 된 자들이 오늘 성경 구절에서 등장하는 ‘믿는 자’입니다. 믿는 자 곧 신자는 그냥 등장하지 않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 하나님의 사랑을 적용하심으로 등장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강퍅한 마음을 기다리시고, 인내하시는 사랑을 보이심으로 기어코 그 한 영혼을 거듭나게 하십니다. 이러한 성령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믿는 자가 출현하게 됩니다.
자신을 거절하는 세상을 향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주시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 자신을 내어주시기까지 성부 하나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신 성자 하나님의 사랑, 성부와 성자의 사랑을 한 영혼에게 적용하시기까지 기다리시고 인내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랑, 우리에게 베풀어진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랑을 받은 우리야말로 이 세상을 그분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그분의 자녀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그분의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을 사랑하며 살게 할 것이며, 사랑하며 살게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