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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소비사회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소비사회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소비’, 어째 교회와 어울리지 않은 것과 같은 어색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사용된 것은 이미 40년 전인, 1981년 미국의 철학교수이며 예수회 사제인 故 존 캐버너(John.F Kavanaugh, 1941-2012)가 <소비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이란 책을 냈을 때니, 꽤 오래전부터 교회를 향해 사용된 단어입니다.  

본서에서 캐버너는 당시 미국 사회를 ‘소비사회’로 규정하는데, 그는 이러한 소비사회가 낳는 폐단에 대해 ‘물질적 대상이 인격적 실체를 압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질적 대상이 인격적 실체를 압도 한다’는 말이란, 소비의 결과로 얻게 된 모든 물질이 인격을 설명하는 전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캐버너의 40년 전의 알람은 한국교회가 걸어갈 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인격적 실체의 가치가 그가 가진 물질로서 규정될 수 없다는 캐버너의 40년 전 외침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굉장히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교회는 인격적 실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은 교회가 소유한 물질적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한 것들은 부가적인 것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이미 교회를 부르신 분으로 인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교회가 가진 물질적 대상들을 감히 부가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자신의 가족으로 부르셨으며,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자신의 ‘가족’과 그리스도의 ‘몸’으로 설명하신 것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몸’은 물질적 대상의 여부로 그 정체성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역시도 이미 그분으로 인해 충분하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소유한 것으로 당신을 설명하라는 이 세상의 유혹 속에 도리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는 용기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과 금을 소유함으로 우리가 누구인지 설명하지 않고, 도리어 우리를 소유하신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가 누구인지 이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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