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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Jr Korpa]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게 더 문제다

[컴그아침묵상] 8월 6일 

[본문말씀]

열왕기상 14장 22-24절

  • 22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 23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 24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묵상]

세줄요약

  1. 북이스라엘은 대놓고, 남유다는 성전을 앞세워 교묘히 타락했습니다.

  2. 우리 역시 신앙의 겉모습으로 타락을 감출 수 있기에,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이 중요합니다.

  3. 신앙의 핵심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북이스라엘만 타락한 게 아니라 남유다도 똑같이 타락했음을 말해줍니다. 이 둘의 차이점이 있다면 북이스라엘은 대놓고 타락을 했다면 남유다는 성전을 앞세워 뒤로 타락했다는 점입니다. 남유다는 한 번도 성전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성전을 앞세워 자신들의 타락을 정당화했습니다. 즉, 남유다의 타락은 굉장히 교묘하게 합리화된 타락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 짧은 장면이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얼마든지 우리만의 성전을 앞세워 나의 타락을 교묘하게 감추는 데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성전이란, 나의 열심을 의미합니다. “나는 주일에 예배도 빠지지 않고, 헌금도 잘하고, 봉사도 하잖아?”라든지, “나는 기도도 하고 성경도 읽잖아”와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렇게 내가 하고 있는 신앙의 행동들을 앞세우며, 여전히 내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은, 오늘 남유다의 타락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갈 게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는 자가 천국에 합당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성전을 앞세우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삶이 얼마나 잘못된 신앙인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전으로 우리의 신앙을 교묘히 가리며 합리화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로부터 벗어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어떠한 일을 행하셨는지를 주목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핵심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행하신 일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전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지은 게 아닙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기 위해 그분이 지으신 것입니다. 때문에 성전은, 우리의 신앙을 대변하기 위해 앞세워야 할 게 아니라, 도리어 우리를 위해 이 작고 초라한 곳으로 찾아오신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자랑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 성전의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확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 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그분을 누립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손으로 지은 성전이 아닌,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성전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행하심이 근거가 될 것입니다.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것만큼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만 드려,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만이 전부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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