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2월 6일
[본문말씀]
창세기 12장 1절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묵상]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아브라함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흔히 이를 두고 이를 두고 떠난 아브라함의 결심과 의지를 주목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당시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은 한 개인이 가진 ‘조건들’입니다. 이 조건들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나름대로의 명예와도 같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만약 아브라함에게 이 조건들이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조건이었다면, 아브라함은 명예로운 평가를 받았을 테고, 이와 반대였다면 명예롭지 못한 평가를 받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러한 평가를 따라 아브라함을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아브라함이 가진 조건이 아니라, 아브라함 그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관심은 그 사람이 가진 조건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가진 조건을 보지 않고 그 사람을 마주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가진 조건이 안정적일 때, 우리는 그 사람을 믿을만한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가진 조건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지요.
하나님은 조건으로 우리와의 거리를 정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라는 그 존재, 그 자체를 자신 곁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신약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신 그분이 완전한 사람이 되어 이땅에서 하신 일은 그 사람이 가진 조건을 넘어 그 사람을 존재 자체로 부르신 일이었습니다. 그분이 자신의 제자들을 부르실 때, “너희의 조건이 무엇이냐?”라고 묻지 않으셨습니다. “너희가 가진 조건들이 무엇이든지 중요하지 않다. 너희는 나를 따라오라”라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분 앞에 나아온 수많은 병든 자와 죄인들은 당시 그들이 가진 조건들로 인해 배척을 받던 자들이었음에도, 그 조건을 넘어 존재를 보시는 그리스도의 부르심 앞에 나아와 치료와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부르심은 우리가 가진 조건을 넘어 ‘우리’라는 존재 자체에 관심을 두신 부르심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부르심은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다. 우리를 ‘우리’답게 합니다.
우리 : “하나님, 저는 그 부르심에 응답할만한 자랑이 없습니다.”
하나님 : “괜찮다. 내가 너의 자랑이다.”
우리 : “하나님 제가 가진 이 자랑들을 보십시오! 저는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할 사람입니다.”
하나님 : “그 자랑들보다 더 내가 너를 위해 행한 모든 일들이 너에게 자랑이 될 것이다. 그 자랑들을 떠나 내가 너에게 자랑이 된 이 일들을 보아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존재에 관심을 두시는 그분 앞에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 그분이 우리를 위하신 그 모든 일을 우리의 자랑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하여, 우리가 가진 조건보다 더 크신 그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조건을 넘어 우리 존재에 관심을 두신 당신의 사랑이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다. 저답게 살겠습니다. 그렇게 용기내어 살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