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4월 23일
[본문말씀]
사무엘상 17장 4-11절
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묵상]
골리앗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다윗과 골리앗은 당연한 결과를 가진 승부를 두고 사용하는데요. 사실 오늘 본문은 단순히 그 정도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은 골리앗에 대해 굉장히 상세히 설명합니다. 그의 키, 그가 입은 갑옷, 그가 든 무기 등. 그의 외모가 어떠했는지에 대해 꽤 구체적으로 말해줍니다. 간략하게 그 외모를 오늘날의 수치로 환산해 말하자면, 그의 키는 3m이고, 그가 입은 갑옷은 57kg이며 그가 든 무기는 7kg입니다.
저자가 골리앗의 외모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외모를 통해 이스라엘이 겁을 먹고 있음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골리앗 앞에서 작아진 이스라엘을 볼 때, 이는 골리앗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사실은 이스라엘의 ‘부러움’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두려움, 그 뿌리는 부러움
지금 이스라엘은 골리앗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골리앗의 키, 골리앗의 압도적인 힘, 골리앗의 그 웅장한 외모 등. 그가 가진 그 외모를 보며 놀라고 이를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에게 골리앗과 같은 이가 없다는 데에 슬퍼합니다. 낙심합니다. “우리에게도 골리앗이 있었다면”이라고 말이지요.
이러한 반응은 그들을 찾아온 다윗을 향해 나타납니다. 다윗의 큰형 엘리압은 자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찾아온 다윗이, “내가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하자, “네 분수를 알아야지,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라고 합니다. 이는 “골리앗의 외모와는 한참 거리가 있는 네가 뭘 할 수 있다는 것이냐?”라는 말입니다. 즉, 그들은 골리앗의 외모를 부러워하며 자신들에게는 그런 외모가 없음에 주눅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기준, 하나님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의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고백하며 골리앗에게 나아갑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네가 가진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아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간다”고 말이지요. 다윗에게 중요한 건 골리앗의 외모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건 ‘하나님’이었습니다.
우리의 중심은 누구인가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이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우리도 이 땅을 살 때, 골리앗과 같은 화려함, 능력, 힘을 부러워할 수 있습니다. 오늘을 해석하는 기준을 골리앗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골리앗 앞에서 주눅듭니다.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나에게는 왜 저런 스펙이 없지?”, “나에게는 왜 저런 재물이 없지?”와 같은 말들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전혀 다른 교훈을 남깁니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때, 당면하는 수많은 문제들은 어쩌면 우리가 골리앗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자랑이 하나님이 아닌, 골리앗이 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골리앗과 같은 외모보다, 우리가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할 중심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 내용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살 때, 골리앗처럼 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며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이름이 우리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