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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 작가 Datingscout]

갈렙이 믿음으로, 갈렙의 믿음으로

[컴그아침묵상] 12월 31일 

[본문말씀]

여호수아 14장 6-15절

6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14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15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묵상]

오늘 본문은 유다 지파가 땅을 분배 받는 장면입니다. 여호수아가 땅을 분배할 때, 유다 지파의 대표로 나온 이는 갈렙입니다. 갈렙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여호수아와 가나안 땅을 정탐한 사람입니다. 

갈렙이 땅을 분배 받는 이 장면을 통해 두 가지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갈렙이 믿음으로 땅을 분배 받았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갈렙의 믿음으로 땅을 분배 받았다는 것입니다. 

갈렙이 땅으로 받은 헤브론은 가나안 땅에서도 강한 민족이 살고 있던 땅이었습니다. 15절을 보면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갈렙이 이렇게 크고 강한 민족이 살고 있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갈렙이 강해서가 아니라, ‘갈렙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갈렙이 믿었다는 이 말이 ‘갈렙이 믿음이 참 좋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말이지만, 사실 이는 믿음의 대상에 달린 말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의 확신에 초점을 둡니다. 하지만, 믿음이 좋기 위해서는 그가 믿는 대상이 확실해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할 때 가만보면 우리의 믿음은 항상 확고하지만은 않습니다. 확고한 것 같다가도 쓰러지고 낙심하는 게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은 항상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우리가 낙심하더라도 다시금 그 믿음의 대상을 믿을 수 있는 이유이고,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게 바로 ‘갈렙이 믿음 좋다’라고 할 때의 의미입니다. 믿음이 좋을 수 있는 이유는 믿음의 대상이 좋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유다 지파가 땅을 분배 받은 것은 갈렙의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헤브론을 땅으로 분배 받을 때, 우리가 아는 것처럼 갈렙의 목소리만 나옵니다. 이 일은 갈렙 개인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유다 지파 전체의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갈렙이 믿음으로 한 모든 일이 유다 지파 모두가 한 일이 되었습니다. 갈렙은 곧 유다 지파의 대표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의 구원이 어떠한 구원인지를 말해주는 장면이 됩니다. 우리도 우리의 대표가 행한 모든 일을 우리의 것으로 받았고, 이를 구원이라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대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행하신 그 모든 일들이 우리의 일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믿음으로 행하신 모든 일들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고, 그 땅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로 계산을 받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그 일을 가지고 계산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이땅에서 못했다고 낙심하지 않고 잘했다고 우쭐하지도 않습니다. 못할 때에 그리스도를 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그리스도의 값으로 계산하시는 은혜를 맛보고 잘할 때에도 나의 잘함보다 더 나은 자신의 잘함으로 나를 보살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겸손을 맛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갈렙이 믿음으로! 갈렙의 믿음으로!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믿음의 대상이신 그리스도가 계시기에 이 믿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더불어 그리스도의 믿음이 있기에, 그 믿음의 덕을 누리며 삽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 날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복을 누리고 또 기대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 믿음의 대상이십니다. 당신으로 인해 우리가 이땅을 복된 자로 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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