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4월 19일
[본문말씀]
고린도후서 5장 15-19절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묵상]
바울에게 있어 교회를 섬기는 사도로서의 동력은 바로 자신을 대신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였습니다. 이는 바울의 사역에 있어 바울을 붙드는 ‘힘’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반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가진 조건’들이 일을 합니다. 애석하지만, 아마 고린도교회를 섬기는 다른 복음 전도자들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더나아가 바울과 고린도교회 사이를 이간질 하기까지 했습니다. “바울이 가진 조건들을 봐라, 복음 전도자로서 어디 흠모할만한 것이 있더냐?”
이는 고린도교회가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한 여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16절에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한다”라고 말하며, 자신에게는 그러한 조건들이 사역의 동력이 되지 않는다 말합니다.
우리 삶의 동력은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그 어떠한 조건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쉽게 손가락질 하고, 쉽게 욕을 하며, 쉽게 무시할 수 있는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이 이땅에 오신 이유 중 가장 먼저는 그분 자신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며, 이와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우리를 향한 그분 자신의 성품, 곧 사랑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목적하여 육신의 조건을 취하지 않고 이땅에 오셨습니다. ‘쉬운’ 존재로 이땅에 오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대신해 죽으시기 위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고, 우리 서로와 서로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자신이 육신의 조건들을 취하지 않고, 도리어 쉬운 존재가 되심으로 만들어 내신 새로운 창조(17절,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바울에게도 자신이 고린도교회를 섬기는 그 동력은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신 그리스도였습니다. 때문에 그 누구보다 고린도교회를 위해 수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육신의 자랑과 조건을 내세워 교회로부터 승복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쉬운 존재가 됨으로서 하나님과 교회 사이를 교회의 성도와 성도 사이의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은 자로 사명을 감당하겠다 말하는 게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의 동력은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은 우리의 유일한 삶의 이유와 동력이 되십니다. 때문에, 우리가 수고를 했음에도 융숭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무게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쉬운 존재가 된다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그러한 길, 곧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쉬운 존재가 되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역시도 그렇게 화목하게 하는 자들로 이땅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은 자들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화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가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아 이땅을 섬깁니다. 어디를 가든지 수고하고 땀을 흘린 ‘나의 값’을 구하지 않게 하시고, 설령 섬긴 것에 반하여 ‘천대’를 받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화목의 길을 걷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