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교회
글쓰기
프로필 수정
사진을 탭해서 변경
닉네임
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새벽기도모임 에피소드

5살과 2살 된 아이들을 챙기고 나면 12시가 다 되어 하루를 마칩니다. 다음날 새벽기도모임을 위해 얼른 눈을 붙이고 눈을 뜨면 새벽 4시 50분 어간입니다.

알람이 울리는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부재중 전화를 보니,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한 제 임시번호로 온 전화였습니다. 아마도 교회에 용무가 있어 전화를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합니다. 왜냐하면 부재중으로 찍힌 시간이 새벽 2시 30분 어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에 누가..? 어떤 용무로 걸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조금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잠이 덜 깨서 더 등골이 오싹하고 서늘하게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 며칠 전 새벽기도모임을 마치고 혼자 있을 때, 하얀 소복 위에 패딩을 입고 찾아온 청년이 떠올라 ‘혹시..?’하며 무서웠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날 새벽기도모임을 가며, “오늘 새벽기도모임에는 꼭 한 분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교회에 도착해 기도모임 준비를 하고 앞에 앉아 기도를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새벽에 걸려온 전화가 무서워 뒤가 의식되었습니다. 이날 새벽기도모임은 저 혼자했는데,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부끄럽지만, 안 되겠다 싶어 핸드폰에 112를 눌러놓고 혹시나 싶은 상황을 대비하고 계속해서 기도를 이어갔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보니 7시가 다 되었고, 이제는 거리에 오고 가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날 저녁에 집에 돌아와 새벽에 있었던 일들을 아내에게 나누어 주며 서로 한참을 웃었습니다.

‘112 를 누르고 새벽기도를 하는 목사’

참 부끄럽지만 그게 저입니다. 여러분, 그럼에도 그 새벽 날마다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목사, 그 목사도 저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마음을 나눠요
교인 번호를 입력하면 댓글·좋아요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