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찬양을 흥얼거릴 때. 우리교회는 주일학교 예배가 따로 없습니다. 매주일마다 아내가 비공식 교회 부속실(?)로 데리고 가 찬양을 부르며 책을 읽거나 그날에 맞는 놀이를 합니다. 또는 어른들이 예배를 드리는 한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노는 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등원을 준비하던 진유가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이언이도 이 찬양을 따라 부르더군요. 이 찬양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교회가 매주일마다 부르는 축복송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메마른 땅에 샘물 나게 하시기를”도 부르고, 헌금 찬양으로 부르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도 부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에는 놀이터에서 놀면서도 찬양을 흥얼거리는 제 아들들을 보며, 주일학교 교육이 보고 배우는 게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제가 일전에 교회 주일학교 교육 중,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예배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란 칼럼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글 바로가기).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에서 서양사와 교회사를 가르치는 최종원 교수님의 글을 빌어 쓴 칼럼이었는데요. 실제로 아이들이 찬양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이 신앙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찬양을 부른다는 것 하나로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요!)
늘 아이들을 위한 교회 교육을 고민합니다. 우리교회에 허락하신 아이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어느날, 이 기도의 제목들이 실제로 응답이 되고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