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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 Unsplash, 작가 Candra Winata]

이웃과 함께하는 신앙

[컴그아침묵상] 5월 17일 

[본문말씀]

레위기 6장 1-7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곧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3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의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4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훔친 것이나 착취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잃은 물건을 주운 것이나
5 그 거짓 맹세한 모든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6 그는 또 그 속건제물을 여호와께 가져갈지니 곧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을 위하여 제사장에게로 끌고 갈 것이요
7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받으리라

[묵상]

속건제란 상대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정직한 보상을 한 후에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죄사함에 대한 용서라는 면에서 속죄제와 매우 비슷하지만, 이웃에게 입힌 손해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제사라는 면에서 다른 제사입니다.

속건제는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사실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이 둘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 둘의 관계를 우선순위로 이해하여 ‘하나님하고만 좋은 관계면 됐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을 오해한 것입니다. 

속건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이웃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정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어떠하신 분이신지를 나타내는 통로가 됩니다. 사람은 보통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하며 상대에게 입힌 손해보다, 내가 보상해야 할 ‘보상’이 더 아깝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한 사람은 반드시 그 건강함이 이웃에게도 흘러갑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기독교신앙은 우리가 삶에서 만나는 어려움에 대해 정직하게 직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나를 용서하셨다’는 속죄제를 명분삼아 이웃에게 철면피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 정직하게 직면하고 그 손해에 대한 보상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자라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웃과 내가 ‘하나’ 되는 경험을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나 되심과 같이 말이지요.

나 홀로 잘하는 신앙이 좋은 신앙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신앙이 좋은 신앙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과 이웃 사이에서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름다우심이 우리와의 이웃에게로 흘러갑니다. 우리 모두가 아버지의 사랑을 만나, 이웃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직하게 인정하며, 포용할 수 있는 용기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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