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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reepik]

은사의 목적,사랑

[컴그아침묵상] 3월 29일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13장 4-7절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묵상]

바울은,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위해 주신 선물을 ‘은사’라고 말합니다. 이 은사는 교회를 섬기는 데에 있어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고린도교회는 은사가 다양한 만큼 그 은사에 대한 평가도 다양했습니다. 서로 간에 은사를 평가하고 그 평가에 따라 줄을 세우고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이렇게 은사가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좌지우지 되다보니, 정작 은사의 목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온통 은사의 목적은 그 은사를 소유했다고 말하는 ‘자신’만 남게 된 것입니다. 은사로 교회를 섬긴 후에 그 결과를 가지고 ‘스스로를 자랑’하고, ‘내가 했다고 주장’하고, ‘스스로 우월’하게 여기는 게 당시 고린도교회의 분위기였습니다.

바울은 이에 ‘너희가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더욱 큰 은사란, ‘은사의 목적을 제대로 설정하라’는 말을 의미합니다.

“은사의 목적은 너희 자신이 아니다, 은사의 목적은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등장하는 게 고린도전서 13장입니다. 때문에 고린도전서 13장은 문맥 안에서 읽을 때 그 의미가 더욱 풍성합니다. 문맥 안에서 읽을 때, 고린도전서 13장이 전달하는 가장 큰 내용은, 은사를 비롯해 교회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목적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 어떤 분들은 이를 지겹게 들은 말이라며, ‘사랑’을 말하는 사람들이 더 사랑하지 못하는 현실에서의 모순 때문에, 사랑이란 말이 어떠한 기대도 되지 않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우선 일차적으로 우리들에게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사랑은 그리스도의성육신을 통해 밝히 드러난 그분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여기서 사랑을 ‘예수’로 치환해 읽으면 이 본문의 의미가 더욱 정확해 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은사로 우리를 섬기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모든 좋은 것들로 우리를 섬기신 후에 우리를 향해 ‘생색’을 내신다거나, 자신의 ‘의’를 뽐내신다거나, 자신을 더 우월한 신으로 ‘입증’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우리의 형편에 찾아들어와, 우리와 함께 우리의 상황과, 우리의 존재를 ‘참으셨으며’, ‘믿으셨으며’, ‘소망하셨으며’, ‘인내하’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좋은 것으로 우리를 섬기신 그분의 사랑은, 우리도 우리 존재의 연약함을 마주하기 싫은 그때에도 우리와 함께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신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사랑은 곧 우리가 받은 은사의 모든 목적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어떠한 은사를 받으셨습니까? 이 은사를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좋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질, 시간, 지식, 지혜, 소통 등. 우리가 받은 그 모든 좋은 것들로 우리의 교회와 우리의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섬김 후에는 우리의 의와 자랑이 아닌, 그분의 사랑만이 오롯이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수준과 실력을 아시지요? 우리의 연약함에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신 예수님을 우리 삶에 담은 자로 살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 예수 안에 담아진 자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모든 좋은 것을 이웃과 나눌 때, 우리의 자랑이나 의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자신의 모든 좋은 것으로 우리를 섬기신 그 사랑을 더욱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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