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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Juri Gianfrancesco]

방언과 예언

[컴그아침묵상] 3월 30일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14장 19절

19 그러나 교회에서 내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묵상]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서 바울은, ‘방언’과 ‘예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14장을 시작하면서, 사랑을 추구하며 은사를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하는 것을 사모하라고 말합니다. 

예언. 모두가 예언이라 하면 미래의 일을 점지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바울이 본문에서 말하는 예언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러한 예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예언이란, 구약 성경을 풀어 해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로 치면, 설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방언과 대조되는 예언의 특징은 19절에서 이렇게 언급됩니다.

“내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바울은 모두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방언과 달리 예언은 남을 가르치기 위해 깨달은 마음을 하는 말이라고 말합니다. 즉, 바울이 14장에서 ‘예언’의 은사를 사모하라 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예언이 방언과 달리 상대가 알아 들을 수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은사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단순히 ‘예언’의 은사 자체를 두고 이를 사모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언의 은사와 같이 상대가 알아 들을 수 있게 그 은사를 사용해야 할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우리가 받은 은사로 상대의 사정과 형편을 고려하며 알아 들을 수 있게 교회를 섬길 때, 그 은사는 교회의 ‘덕’을 세우며, ‘권면’을 하고, ‘위로’를 얻게 한다고 말합니다(3절).

정리하면, 오늘 본문은 단순히 예언의 은사를 받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방언과 예언을 대조하여 예언의 은사가 가진 특징들을 극대화함으로 각자가 받은 은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사용해야 할 지에 대해 말하는 본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는, 우리의 특별함으로 상대가 알아 듣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은사는 상대방의 사정과 형편을 충분히 배려하고 이해하는 섬김을 나타내야 합니다. 하여 그 은사가 교회로 하여금 덕과 권면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는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완전한 사람이 되어 우리와 같은 형편에서 우리의 사정을 헤아리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분은 스스로 사람의 육신을 입어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귀로 들을 수 있게 그리고 만질 수 있게 우리 형편 한가운데로 찾아오셨습니다. 성육신이야 말로 상대의 형편과 사정을 고려해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어 찾아오신 사건이지요. 마치 바울이 예언의 은사를 추구할 것을 권면한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역시도 예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어 전달되게 해달라 기도합시다. 더욱이 우리 커먼그라운드교회가 이 자곡동에 알아 듣지 못하는 말이 아닌,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어 그 형편과 사정에 직접 찾아 들어가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은사가 상대의 형편과 사정을 충분히 배려하고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잘남으로 상대의 못남을 극대화 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은사로 상대의 연약함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이웃들에게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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