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교회
글쓰기
프로필 수정
사진을 탭해서 변경
닉네임
교인 번호

아이들에게 기도 제목을 물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됩니다. [사진: 한예빈]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

우리는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회를 합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기도회를 하면 불편함이 있고, 선생님들께도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수업 시간에 딴짓하는 학생들을 혼내지 않으셨습니다. 교수님은 몰라서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통제하는 ‘간편한’ 방법 대신 기다리는 ‘불편한’ 방식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다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로 3주차부터는 간식 테이블을 마련했습니다. 간식 테이블이 있으니 아이들이 기도회에 더 집중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간식을 사오는 수고를 해야 하고 그만큼 교회에서도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유익이 더 많습니다.

불편함과 수고를 통해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오래 걸리고 과분한 사랑을 배워갑니다. 작은 섬김을 통해 무한한 사랑을 배울 수 있다니, 얼마나 유익한 일인지요. 언젠가 아이들은 우리를 잊어버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교회라는 곳이 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비효율적인 사랑을 보여줬던 예수님의 사랑이 있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나눠요
교인 번호를 입력하면 댓글·좋아요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