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13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왕으로 있었을 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므낫세 하면 남유다의 악한 왕 중에서도 가장 악한 왕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본문 역시 므낫세가 얼마나 악한 왕이었는지에 대해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므낫세의 모습도 기록하고 있는데, 바로 그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회개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열왕기에는 등장하지 않기에 다소 의외의 장면입니다. “므낫세가 회개를 했다고?”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열왕기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 므낫세의 모습이 역대기에는 기록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두 성경의 기록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열왕기는 “우리가 왜 포로로 끌려온 거야?”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면, 역대기는 “포로로 귀환한 우리에게 아직도 하나님의 약속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책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따라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해 주는 것입니다.
“므낫세가 아무리 악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 안에 있는 자를 함부로 내치지 않으신다. 그러니 너희도 스스로 자책과 후회에 묶이지 말고, 여전히 너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그것이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미다.”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불효자라 하더라도 그 자녀를 내치는 부모는 없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험한 뉴스가 많기에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일반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볼 때 자녀의 악함보다 더 크고 넓은 것이 부모의 사랑이라는 데에는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도 이러할진대, 하물며 하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대하실 때, 아무리 우리가 그분께 불의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우리를 끝까지 품으시는 분이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셨다는 것은 “너의 어떠한 흠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그분의 의지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매일의 삶 속에서 언제나 우리에게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넉넉히 감당해 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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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므낫세의 악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회개의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역대기는 포로 귀환 공동체에게 여전히 유효한 하나님의 약속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아버지이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은혜 안에서 우리의 하루를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