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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Helena Hertz]

선물이 되어줄 수 있는 인생

[컴그아침묵상] 8월 7일 

[본문말씀]

민수기 18장 6,7절

6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의 형제 레위인을 택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7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임을 당할지니라

[묵상]

선물이 되어 줄 수 있는 인생. 아론은 성전을 섬기도록 부름을 받은 제사장입니다. 이 제사장을 돕도록 부름을 받은 이들을 레위인이라고 합니다. 

아론에게 레위인을 그닥(?)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레위인 중 한 명이 아론의 제사장 직분에 대해 반기를 들고 일어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론! 너만 제사장이냐?”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형제 레위인을 택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다”라고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아론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엥? 하나님 레위인이 선물이라고요? 저에게 반기를 들었던 그 무리들이요?”라고 말하지는 않았을지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레위인 중 일부가 아론에게 반기를 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에게 회막을 주신 직분의 목적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아론의 직분을 돕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비단 레위인에게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론의 제사장 직분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제사장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아론이 받은 제사장 직분도 성전을 섬기는 일을 위해 선물로 받은 직분이었습니다. 레위인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은 자들이나 레위인으로 부름 받은 모든 자들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성전의 섬김은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나에게 이익이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 보는 데에 익숙합니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그냥 사지 않습니다.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 위해 가격을 비교해 삽니다. 이는 상식이지요. 그러나 애석한 일 중 하나는 신자들의 신앙 생활 역시도 이 ‘이익’이 기준이 된다는 점입니다. 

신앙은 나의 이익을 최우선시 해 모든 일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결정이 나의 이익과 대치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이익과 대치되더라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의 이익이 최우선의 가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기꺼이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이스라엘을 위한 선물이 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교회는 서로가 서로를 선물로 누리는 공동체입니다. 연약한 지체에게 나의 강함이 기꺼이 선물이 되고, 나의 연약함이 다른 지체의 강함을 선물로 받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교회에서 관심을 두어야 할 지점은 “이 공동체가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 “저 사람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인가?”가 아니라, “내가 이 공동체와 지체들에게 선물과 같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서로를 위한 선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의 부르심은 서로를 나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는 게 아니라 서로의 선물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러한 하나님의 바람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먼저 보이신 일입니다. 그분이 먼저 우리를 위해 자신을 선물을 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 우리를 이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먼저 선물로 우리에게 주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보실 때,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의 여부로 우리를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우리의 부르심을 ‘나의 이익’의 여부가 아니라, 내가 기꺼이 ‘선물’이 되겠다는 사랑과 섬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미 모든 선물을 받은 자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선물이 되어 주셨으니 우리도 용기내어 선물로 사는 일들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서로에게 받을 게 있는지 기웃거리지 않게 하시고, 서로를 위한 선물로 나를 기꺼이 내어 주는 신자와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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