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3월 13일
[본문말씀]
출애굽기 12장 5-8절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묵상]
이스라엘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는 ‘유월절’입니다. 유월이란, ‘넘어가다’라는 뜻인데 이집트에 있었던 마지막 재앙, 곧 죽음이 이스라엘을 넘어갔다는 라는 의미입니다.
이집트 전역에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이집트에서 죽음을 피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죽음으로 인해 이집트 전역에 전무후무한 부르짖음이 들렸습니다. 사실 이러한 죽음은 이집트만이 아니라, 당시의 사람들과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예외없이 경험하게 될 일입니다.
이집트 전역에 찾아온 죽음이 이스라엘을 넘어간 데에는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양의 피를 이스라엘의 문 위와 좌우에 발랐습니다. 그 희생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살게 한 것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에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남겼을 것입니다. ‘희생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희생’이란 말은 자신이 마땅히 치뤄야할 대가가 아님에도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한 잘못에 대한 책임을 내가 아닌 잘못과 무관한 다른 사람이 책임을 질 때 우리는 이를 ‘희생’이라 합니다.
사람은 죽음이 요구하는 대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모두가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음이 대가를 요구할 수 없는 누군가가 우리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대신해 ‘희생’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누군가는 ‘사람’ 중에서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명분으로 삼는 것은 사람이 지은 ‘죄’이기 때문입니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만이 사람을 대신해 죽음이 요구하는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구원자’ 곧 그리스도이십니다.
기독교신앙은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희생함으로 산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사람을 위해 ‘희생하심’으로 사람을 살리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은 반드시 나의 희생과 나의 헌신이 아닌, 그리스도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사랑 안에 있어야만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희생 시킴으로 내가 사는 삶이 아닌, 내가 희생을 감내함으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함께 용기를 내십시다. 타인을 희생하라는 이 요구들 앞에 도리어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분의 희생으로 우리가 살았습니다. 그 희생 안에 우리 삶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살 수 있으며 살릴 수도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를 내어주신 그 희생을 통해 우리가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그 희생이 우리가 살게된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 이유만이 우리가 살아갈 힘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