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기구제로 함께한 우리의 이웃들, 한 가득 실은 식료품의 풍성함이 인상적이다! 박지은(왼쪽) 사회복지사와 구경모(오른쪽) 사회복지사 [사진 권경욱]
"어머니랑 먹을 식료품이에요"
권경욱
우리교회의 주변에는 몇 개의 복지관들이 있습니다. 그중 특별히 장애를 가진 분들을 돕는 복지관이 있는데, 바로 강남세움복지관(운영법인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 바로가기)입니다.
강남세움복지관은 집에서 교회로 가는 길목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소 복지관 건물을 보며, “우리교회가 위치한 동네에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있구나”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부활절기구제를 놓고 기도하던 중에 ‘강남세움복지관’이 떠올랐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해 후원관련 담당자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와 전화 연결이 되었고 부활절기구제와 관련한 내용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부활절기헌금으로 드린 헌금은 총 550,000 원이었기에 이 금액 내에서 장보기(식료품)구제로 두 가정에게 25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연락한 날이 4월 11일(화)입니다. 일주일 뒤 복지관에 방문해 장보기구제와 관련된 일정을 나누기로 하고, 해당일 약속한 시간에 맞춰 복지관에 방문했습니다.
강남세움복지관에서 관장님을 비롯해 두 분의 팀장님과 후원 실무를 담당하는 구경모 복지사님과 이번 부활절기구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존에 두 가정에게 2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하기로 한 내용을 조금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원을 받는 가정들 대부분 2인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복지사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15만원 씩 총 4 가정에게 식료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4월 21일(금) 오전에 인근 대형마트에 모여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에 모여 각자 장을 보는 모습 [사진 권경욱]
대형마트 입구에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각 가정들마다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했습니다. 평소 잘 사지 못했다는 ‘고기’를 중심으로 이것 저것 구매하시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사실 15만원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은 이전 장보기구제와 비교하면 다소 적어보이는게 사실이었기에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2인 가족 기준으로 보았을 때 구매한 식료품의 양이 적지 않겠다 싶을 정도가 된 것을 보고 마음 한편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장을 본 이웃들 모두 만족해 했습니다. 연신 “감사하다”고 말하는 그 말에 힘이 났고, 저역시도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 이 지역사회를 돌보신다는 생각에 더 진한 감사가 나왔습니다.
구입한 식료품들. 각 가정들을 마음과 몸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다. [사진 권경욱]
모든 물건을 계산한 후, 각 가정에 물건을 실어다 주었습니다. 짐을 들고 옮기기에 몸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장보기구제에 참여한 이웃 중 한 분은 집이 조금 멀어 함께 차에 탑승해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가는 길에 이름을 묻고, 누구와 사는지 물었습니다.
“선생님, 누구와 사세요?”
“어머니랑 살아요”
“어머니는 집에 있으세요?”
“노인근로 나갔어요. 오늘 장 본 것들 어머니랑 먹을거예요”
‘어머니와 함께 먹을 식료품’이란 말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사는 그 집에 우리교회를 통해 전달된 식료품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달될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 더많은 이웃들을 돌볼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번 부활절기구제를 위해 여러분이 드린 부활절기헌금 550,000 원 전액과 추가로 여러분이 드린 헌금 21,730 원을 사용해 총 571,730 원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부활의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셨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