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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디자인 편집 및 글 권경욱]

부활은 믿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

부활절, 살아 있는 능력의 시작
한국교회는 매년 부활절을 지킵니다. 부활절은 해마다 날짜가 달라집니다. 그 이유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3월 21일경)을 기준으로, 그 이후 첫 보름달이 뜬 뒤 오는 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해는 3월에, 어떤 해는 4월에 오기도 합니다. 이 방식은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해졌습니다. 당시 교회마다 부활절 날짜가 달라 혼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 같은 날에 부활절을 지키기 위해 이 규칙이 세워졌고, 지금도 전 세계 교회가 이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부활, 의심과 확신 사이
‘부활’은 한자어로 ‘다시 살아남’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다시 사셨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믿을 만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고고학적 증거나 역사적 정황을 제시하고, 반대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비슷한 자료를 들어 부활은 신화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외적인 자료를 근거로 설왕설래가 이어지지만, 우리는 성경이 부활을 전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전하는 부활의 이야기는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그 시대 문화와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첫 증인과 제자들의 변화
첫 번째로 주목할 점은, 부활의 첫 증인이 ‘마리아’라는 여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여인의 증언은 법적 효력이 없었고, 사회적으로 신뢰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부활 이야기를 지어내려 했다면, 더 신뢰받을 만한 남성을 증인으로 세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여인을 첫 증인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활 사건이 조작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기록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경험한 제자들의 변화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제자들은 모두 두려워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을 다시 찾아오셨고, 부활의 주님을 만난 이후 제자들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숨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감정적 위로나 환상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해석 외에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지금도 살아 있는 부활의 능력
이처럼 우리는 여인이 첫 증인으로 기록된 점, 그리고 제자들의 삶이 완전히 변화된 점을 통해, 부활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부활을 확신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부활이 지금 우리의 삶을 새롭게 보기 시작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님의 부활이 단지 과거에 일어난 특별한 사건으로만 남아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흥미롭거나 신비하다고는 말할 수 있어도, 믿을 만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활은 실제로 사람들을 바꾸었고, 지금도 수많은 이들의 삶을 다시 일으키고 있기에, 우리는 그것이 지금도 살아 있는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죽으셨고, 그분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 복음은, 죄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하나님의 선언이며, 절망도, 실패도, 상실도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는 희망의 시작이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그날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듯이, 오늘 우리의 삶도 다시 일으키는 살아 있는 능력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그 부활이 우리의 기쁨이며 소망입니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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