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리 교회가 세 번째 고난주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마주한 고난주간을 앞두고, 몇 가지를 생각하며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보통 고난주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마지막 한 주간의 행적에 주목합니다. 고난주간의 시작을 ‘종려주일’이라 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고난받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귀를 타고 오시는 예수님을 향해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기 때문입니다(요 12:12-13). 종려주일로 시작한 그 주의 금요일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그래서 이를 ‘성(聖) 금요일’ 또는 ‘거룩한 금요일’이라 부릅니다. 금요일에 죽으신 예수님은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그 부활의 날을 우리는 ‘주의 날’, 곧 주일(일요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목하는 예수님의 고난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한 주간의 행적입니다. 하지만 좀 더 엄밀히 생각해 본다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받으신 고난은 그분께서 이 땅에서 보내신 모든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하신 하나님이신 그분이, 완전한 사람이 되신 것 자체가 바로 ‘고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고난주간에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받으신 고난을 다섯 가지 주제를 통해 살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묵상집을 만들었으니 꼭 챙겨가 시기 바랍니다.)
1) 죄 –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 (고난주간 #1-아침묵상 바로가기) 2) 사랑 –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보는 것 (고난주간 #2-아침묵상 바로가기) 3) 순종 – 십자가를 이루신 길 (고난주간 #3-아침묵상 바로가기) 4) 교회 – 십자가가 이 세상 속에남긴 것 (고난주간 #4-아침묵상 바로가기) 5) 완성 – 십자가의 역설 (고난주간 #5-아침묵상 바로가기)
우리가 고난주간에 묵상집에 실은 다섯 가지 주제를 통해 누리게 될 유익은 분명합니다. 함께 말씀을 읽으며, 예수님의 고난이 우리 모두에게 ‘복음’이 되었음을 깊이 알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빚어지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고난주간에 함께 말씀을 묵상함으 우리 교회가 더욱 말씀으로 빚어진 공동체가 되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함께 고난주간을 기쁨으로 지나갑시다. 함께 고난주간에 더욱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갑시다. 그분이 우리의 유일한 사랑의 대상이 된다는 고백을, 이 고난주간에 진하게 남깁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