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결]
성경을 읽는데, 문득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도 바울. 그는 감옥에 갇혀 가만히 있지 않았던가. 사도요한. 그는 밧모섬에 갇혀 가만히 있지 않았던가.모세는 어떠하던가. 홍해 앞에서 가만히 서 있었던 모세가 아니던가.
경쟁과 효율이 최고의 가치가 된 우리의 현실에서,‘가만히’만큼, 바보 같은 일이 있을까.
그러나 목회는 ‘가만히’를 잘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기를 멈추고, 내 실력으로 증명하기를 멈추고,‘가만히’ 그분 자신으로 사는 게 목회인 것 같다.
어디 목회만 그러겠는가.
우리의 인생도, ‘가만히’ 그분 자신을 우리의 전부로 여기는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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