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6월 17일
[본문말씀]
사무엘하 11장 1-5절
- 1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 2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 3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 4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 5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묵상]
우리의 생각보다 더 죄인인 우리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사건에 대해 말해줍니다. 이 일은 다윗의 인생에 수치스러운 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치스러운 일들 가운데 하나라 함은, 다윗의 삶이 우리의 생각과 달리 보통 이상의 다양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를 감추려 한 다윗
밧세바의 임신으로 다윗은 당황합니다. 이 당황 속에는 두려움과 비겁함이 묻어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죄를 가리기 위해 전쟁터에 나가 있던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불러 밧세바와 동침하게 하려 하고, 이 일이 무산되자 전쟁의 가장 선두에 내세워 결국 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죄, 우리의 이야기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다윗이 너무나 악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만약 이 일이 오늘 우리의 시대에서 유명인이 행한 일이라면, 아마도 그 사람은 그 사회에서 매장당했을 것입니다. 한 사회에서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그 일을 한 게 바로 다윗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다윗만 이렇게 연약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음을 말해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역시도 다윗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죄에 취약합니다. “나는 다윗처럼 안 그래”라고 말할 수 없는 게 우리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죄를 가리려는 마음
삶을 살아가다 보면, 다윗과 같이 ‘내 생각보다 내가 더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때가 옵니다. 그럴 때 우리도 다윗과 같이 내 손으로 내 죄를 가리고 싶어 합니다. 나는 이 정도로 죄인이 아니라는 듯이 말이지요. 그러나 그렇게 내가 지은 죄를 가리려 하는 그 행위가, 바로 우리가 얼마나 죄에 취약한 존재인지,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생각보다 얼마나 죄인인지를 말해주는 장면이 됩니다.
죄를 가리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구나 죄에 취약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그 죄를 가리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를 가리는 우리를 향해 그 죄를 가려주시는 이가 하나님 자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가리시기 위해, 우리와 같이 되셨고,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 죄에 취약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생각보다 더 큰 사랑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며, 우리의 존재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 동시에 우리의 생각보다 우리는 더 큰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가리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달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사는 사람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죄인임을 알게 되었을 때 죄를 내 스스로 덮으려 하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거기에서 우리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하는 것보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그 사랑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당신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