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9월 13일
[본문말씀]
베드로전서 5장 2-3절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묵상]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직업’의 가치는 그 직업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보상과 비례합니다. 쉽게 말해 수익이 많으면 그 직업은 상대적으로 모두가 가치있게 여깁니다. 최근에는 수익에 여가 시간까지 보장되는 직업을 최고의 직업이라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기독교인이 바라보는 직업에 대한 교훈을 말해줍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본문이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직업의 가치가 보상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억지로 하지 말라, 자원함으로 해라, 더러운 이득을 위해 하지 말고 기꺼이 하라”.
직업을 통해 얻을 보상만이 전부인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들이 ‘억지’와 ‘자원함의 결여’ 그리고 ‘더러운 이득을 탐낼’ 수밖에 없습니다. 보상이 없다면 그 일은 ‘억지’가 될 것이고, 더 많은 보상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잘못된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직업이란 ‘보상’이 제일된 가치가 아닙니다. 이는 ‘열정페이를 받아도 괜찮다’는 식의 순진한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직업이 ‘그거 해서 얼마 받는데?’라는 논리 아래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구원이 마치 이러하셨습니다. 그분은 보상을 위해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가 아니셨습니다. 심지어 그분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아직’ 원수였을 때에 우리를 위한 길을 걸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구원은 이 세상이 ‘보상’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신 구원입니다.
여러분 만약 우리의 일과 직업에 ‘보상’만이 전부라면 우리는 계속해서 그 보상을 가지고 서열을 정하고 자신의 가치도 그 보상 안에 귀속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복음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길을 억지로 가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기꺼이 걸으셨습니다. 그분은 그길 끝에서 우리를 향해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거나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이 원한 것은 ‘보상’이 아닌, ‘우리’ 자신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치는 직업이 가진 보상의 가치가 아닌, 우리를 위하신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직업을 대할 때 제일된 가치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입니다. 내가 이곳에서 충성하는 이유는 우리를 위해 구원을 베푸시고 우리를 이곳으로 부르신 그분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자신의 제일된 가치로 여기셨듯이, 우리 삶에도 그분만이 제일된 가치이지요.
보상이 직업의 제일된 가치로 여기는 이 시대 한복판에서 우리가 받은 구원을 기억하며, 보상을 넘어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은혜가 우리 삶을 통해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이 길을 걸읍시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제일된 가치는 내가 어떠한 보상을 받는지가 아닙니다. 내가 상응하는 보상을 받기 때문에 일하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이미 모든 보상이 되신 그리스도로 인해 오늘 하루도 충성합니다. 보상을 넘어 당신이 나의 모든 것이 되어 사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