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터에서 자립한 한 자매에게 온수매트를 지원했습니다. 성*시여자중장기 청소년쉼터 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우리교회는 절기 헌금 전액을 대외구제비로 집행합니다. 이번 우리교회 추수감사 절기헌금은 총 세 곳으로 흘러갔습니다. ‘성*시 여자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성*시 남자중장기 청소년쉼터’ 그리고 과천의 한 개척교회입니다.
추수감사절기 구제와 관련하여 처음에 생각했던 곳은 ‘미혼모 지원 센터’였습니다. 주변 지인을 통해 한 기관을 소개 받았으나,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교회와 거리가 비교적 먼 곳에 위치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교회와 가까운 이웃들을 위해 구제비를 집행하면 좋겠다 생각했던 터라 교회 주변으로 미혼모 관련 센터를 알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쉽게 찾을 수 없었고, 겨우 찾았던 한 곳은 이미 유명한 곳(?)이어서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이 있다는 것을 뉴스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미혼모 시설은 엄마와 아이의 신상정보로 인해 인터넷에 과도한 정보 노출을 삼가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교회 주변으로 수소문 하던 중, 우연히(?)는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알게된 곳이 ‘청소년쉼터’입니다. 사실, 청소년쉼터가 낯설었던 저는 ‘아! 청소년쉼터라면, 혹시 미혼모 사례가 있지 않을까?’라며 무작정 검색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우리교회 주변으로는 성남시에 두 곳이 있었는데, 하나는 ‘성*시 여자중장기 청소년쉼터’이고, 다른 하나는 ‘성*시 남자 중장기 청소년쉼터’였습니다. 참고로 성*시에 위치한 두 기관은 우리교회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위치한 강남구가 이렇게 성*과 가깝답니다!
각각 두 곳에 전화로 연결해 교회의 추수감사절기 구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혹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남자중장기 청소년쉼터에서는 아주 조심스럽게 “마침 얼마전 쉼터에 입소한 한 대상자의 ‘종합상담심리 검사’ 비용 및 ‘상담’과 관련된 비용이 필요했다”며 이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문의해 왔습니다. 사실 생필품 또는 물품 지원을 생각하고 연락했던 터라, 이 요청에 단번에 수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쉼터의 시설장님과 팀장님의 이야기를 들은 뒤, 시설장님이 왜 그러한 요청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남자중장기 시설 풍경 [사진 권경욱]
현재 성*시 남자중장기 청소년쉼터에는 총 10 명의 대상자들이 입소해 생활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마음의 병이 있는 친구들이 과반수가 넘게 입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이러한 경험이 없어 마음의 병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전의 방식 대로 생활 지도를 했는데, 아이들의 생활에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고 마음의 병을 먼저 치료한 후에 생활 지도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합니다.
아이들에게 마음의 병이 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겪어온 다양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십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 다 실을 수 없는 가정의 문제, 관계의 문제 등. 아이들이 이곳에서 회복과 자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만으로도 그들의 인생에 큰 복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 여자중장기 청소년쉼터를 소개하는 책자 [사진 권경욱]
우리교회에서는 남자중장기 청소년쉼터에 입소한 대상자 중, 종합심리검사가 필요한 청소년에게 검사 비용 전액과 초기상담비를 지원합니다. 이 형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내부적으로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교회가 지원한 내용을 통해 이 형제의 삶에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이 드린 추수감사절 헌금에서 470,000 원을 사용했습니다.
여자중장기 청소년쉼터에서는 “쉼터에서 자립한 자매의 방한 용품(온수 매트)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 자매는 현재 쉼터에서 나와 자립해 홀로 생활 중입니다. 이 자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추수감사절 헌금에서 189,000 원을 사용했습니다. 온수 매트를 통해 우리교회의 사랑이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자매의 마음 한켠에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추수감사절기 헌금이 흘러간 곳은 과천의 한 개척교회입니다. 이 개척교회는 우리교회와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형제교회와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이 교회도 우리교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서울광염교회를 통해 과천에 개척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이름이 참 예쁘고 의미가 깊습니다.
‘하늘로 가는 길목’이란 뜻의 ‘하늘목교회(https://hanulmok.com)’입니다.
하늘목교회를 담임하는 박태성 목사님을 보러가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얼마전 우리교회 세례식이 떠올라 “혹시 세례기가 있는냐”고 물었습니다. “아직 세례기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하늘목교회의 세례기를 우리교회가 선물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이 드린 추수감사절 헌금에서 64,000 원을 사용해 하늘목교회에 세례기를 흘려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감사절 구제로 인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그 사랑을 흘려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신 일들입니다. 저는 우리를 통해 이루어진 이 구제가 복음의 원리와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가난해지심(죽음)이 곧 우리를 부요하게(생명)하셨듯이, 우리의 구제(가난함)가 곧 우리 이웃들에게는 부요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의 원리가 매번의 절기마다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되길, 하여 그리스도만 높아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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