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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brut carniollus]

우리의 의욕이 꺾일 때

[컴그아침묵상] 2월 8일 

[본문말씀]

사도행전 16장 5-10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묵상]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의 처음에 해당하는 장면입니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에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디모데가 합류하는데요.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1차 전도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전도 여행에서도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들이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가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믿는 자들의 수가 늘어나며 그 모인 무리들의 믿음이 더 굳건해진다는 것은 바울과 그 일행들에게 있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었을 것입니다. ‘승승장구’. 바울의 전도 여행을 표현할 수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렇게 가는 곳마다 승승장구를 경험했던 바울에게 불편한(?) 상황이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믿음으로 돌아오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바울에게 자신이 애를 쓰고 있는 힘을 다해도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누가는 이 상황에 대해 “성령이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라고 하고,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애를 쓰고 힘을 다했을 때, 그만큼의 결과를 기대하게 됩니다. 아마 바울 역시도 아시아를 향해 복음 전하기로 애를 쓰고 힘을 다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 길이 열리지 않았을 때 고민도 있고 실망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의욕이 꺾이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들은 성령께서 더 정확한 길로 인도하기 위한 장면이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이 경험을 통해 빌립보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루디아와 간수를 만나 복음을 전해 그들과 그 온 집의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게 됩니다. 그곳에서도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굳이 오늘의 본문을 결과론적으로 해석하지 않더라도,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우리의 의욕들이 꺾이는 것이 그저 좋지 않은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내가 바라는 대로 잘 되어 갈 때, 사람은 그 누구나 반드시 ‘의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때, 그 의욕을 꺽이게 하거나 나의 의욕에 반대하는 사람이 등장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그 의욕 이상으로 더 힘들어 집니다. 이 힘든 마음은 우리를 반대하는 상대에 대한 미움이나 우리의 의욕을 거스르는 상황을 원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할 때 오늘 본문이 우리들에게 말해주는 이 교훈과 신비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의 의욕을 성령께서 조율해 주신 것처럼, ‘아 나의 이 상황에서도 성령께서 조율해 주시고 성령께서 더 주도적으로 하실 일들이 있으시구나’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의욕이 꺾일 때, 그 무엇보다 내가 확신한 일에 순응하지 못한 사람이나 상황을 만날 때, 꼭 오늘의 본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의욕이 꺾이는 순간이 신비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때가 바로 성령의 인도를 받는 순간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인생이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미움과 원망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교훈과 신비를 통해 우리 삶을 다시금 바라봅니다. 의욕이 꺾이는 그때 도리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누리며, 더 너그러워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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