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열리고 눈이 뜨였습니다. 무슨 말인가 싶지요? 교회 공간에 스피커가 달려 귀가 열렸고, 티비를 설치해 눈이 뜨였다는 말입니다(웃음).
지난 화요일(1일), 김영훈 집사님이 방문했습니다. 집사님은 음향 전문가입니다.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 살짝 손이 닿기만 해도 스피커가 달리고 달린 스피커에서 소리가 납니다. 무엇보다 천장이 노출이라 소리가 울리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집사님이 소리를 잡아줘서 스피커 소리가 울리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천장을 노출로 결정하면서 스피커 소리가 울릴 것을 예상하고 이를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저에게 큰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김영훈 집사님! 정말 감사합니다(미소).
다음날, 아침 제 친한 친구 안형모 목사가 왔습니다. 함께 목재에 바니쉬칠을 하다보니 오전이 훅 지나갔습니다. 오후 일정으로는 점심을 먹은 후 티비를 달기로 했습니다. 티비 사이즈는 70인치입니다. 박스 포장을 열어 티비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무겁습니다. 기본 세 명은 있어야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과연 가능할까 싶은 그때 안형모 목사가 “해보자”라며 함께 티비를 들자 합니다. 엉겁결에 함께 티비를 들고 달아보려 했는데, 바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안형모 목사는 포기를 모르는 친구입니다. 하얀색 책상을 가져와 그 위에 티비를 잠시 올린 후, 사다리에 올라가 책상 위에 올린 티비를 번쩍 들어 미리 설치한 거치대에 티비를 올려두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표현할 때는 몇 줄 되지 않지만, 이는 커먼그라운드교회 개척 공사 이래로 가장 힘들고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안형모 목사의 열정과 지혜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안형모 목사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 공간에 스피커가 달려 소리가 나고, 티비가 달려 영상이 나옵니다. 이렇게 예배당이 하나 하나 완성되어 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커먼그라운드교회에 부족함 없이 복을 주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