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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컴그아침묵상

시편, 우리가 하나님께 호소할 수 있는 이유

by 권목님 · 2026.10.30.
[사진 출처 Unsplash의 Alisa Anton]

[본문 말씀]
시편 54편 1-7절
1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2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3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4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5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6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7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본문 묵상]
시편 54편은 시인이 하나님께 호소함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1절). 시인의 호소는 당연해 보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을 향해 호소하고 간구하며 도움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일들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아무에게나 호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무에게나 나의 마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 가능한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렇게 말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4절). 시인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행하신 일들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인을 돕는 이가 되셨으며, 시인의 생명을 붙드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형편을 말하고 호소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시인은 더 나아가 그 하나님의 성품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5절)이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시인은 하나님을 '성실하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성실이란, 변함이 없고 한결같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또 한결같이 자신의 뜻을 시인의 삶에 이루셨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도우심이고, 그게 하나님께서 생명을 붙들어 주신 일들이라는 것이지요. 그 성실하심 안에서 의인을 핍박하는 악인들이 정리되고, 기세등등하던 악은 그 힘을 잃게 됩니다(5,7절). 그래서 그분의 성실하심은 그분의 선하심과도 연결이 됩니다(6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하심을 성실하게 나타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실하신 하나님의 앞에서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이 아니라 그분의 성실하심 속에 그분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천만다행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우리의 뜻보다 그분의 뜻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선하신 뜻에 성실하신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는 복음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그 뜻을 우리의 삶에 이루시는 데에 결코 포기가 없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에 성실하시다라는 사실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확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선한 일에 성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우리 모두에게 말해줍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이 모든 일을 성실히 우리 가운데 이루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심으로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모든 선을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이전이나 오늘이나 우리의 모든 미래의 순간에서도 언제나 동일하고 신실하며 성실하게 우리를 품어 하나님 앞에 세우실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성실하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오늘은 하나님의 선하심 안에 있습니다. 이 선을 위해 변함없이 우리의 삶을 붙드시는 그 성실하심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담대함입니다. 그 은혜의 걸음을 오늘 우리의 삶에 남기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시편 5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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