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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컴그아침묵상

시편, 온유한 자에게 땅을 주시는 하나님

by 권목님 · 2026.9.30.
[사진 출처 Unsplash의 Ilse]

[본문 말씀]
시편 37편 9-11절
9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10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1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본문 묵상]
시편 37편은 악인과 의인이 등장합니다. 시인은 이 둘을 대비하는데, 악인은 의인을 핍박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더 잘 삽니다. 시인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겉으로 볼 때 악인들이 더 승승장구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인은 악인들의 결국은 '멸망'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에서 악인들은 여전히 의인들보다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힘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것들을 모두 쟁취합니다. 의인들의 것들을 빼앗고 그들을 억누르며 그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갖습니다. 반면에 의인들은 힘이 없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그 의인들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땅이란 무엇입니까? 땅은 힘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힘'이 없는 자가 땅을 얻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은 그 어떤 왕들보다 많은 땅을 차지했습니다. 여러분, 그럼 광개토대왕이 힘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당연히 그 왕은 힘이 있는 왕이었습니다. 어느 나라의 역사를 보더라도 땅은 곧 힘이 있는 자들의 전유물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힘이 없는 자 곧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온유한 자는 성경이 부드러운 자가 아니라 힘이 없어 하나님만 바랄 수밖에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힘으로 쟁취하는 사람이 아니라, 힘이 없어 하나님만을 바라는 자에게 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이 말은 하나님께서 힘이 없는 자들만 골라 챙기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애초에 '힘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이 되고자 했고, 그 착각 속에 계속해서 힘이 있는 것처럼, 또는 그 힘이 있어야지만 나는 괜찮다고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의 힘이 되어 주십니다. 힘이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의 힘이 되시며 구원이 되어 주십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의 의미가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온유한 자가 땅을 얻습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우리의 세상에서는 온유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네가 얼마나 온유하지 않은지를 통해 너를 증명하라고 하고 그럴 때 너는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주시는 사람은 바로 온유한 사람입니다.

여러분, 온유한 자가 땅을 얻음에도 우리는 언제나 온유하기를 거부합니다. 온유해진다는 건 스스로 약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그분은 온유한 분이십니다. 그 온유함으로 그분은 우리를 위한 땅을 차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우리와 함께 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유하신 그리스도께 땅을 주셨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땅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 땅을 함께 다스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삽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복음은 우리에게 온유해져라가 아니라 온유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온유함이 되시며, 그분의 온유함이 우리의 온유함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는 건, 우리에게 복음입니다. 그 복음을 따라 우리의 삶을 온유한 자로, 하나님만 바라는 자로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시편 3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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