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23편 1-6절
1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본문 묵상]
시편 23편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성경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이 구절은 목자가 없어 지치고 고단할 수 있는 우리의 삶에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위로와 달리 시편 23편에는 다소 당혹스러운 구절도 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입니다.
우리 생각 같아서는 여호와가 목자가 되신다는 게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만 펼쳐질 것 같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생각하지 못한 복병입니다. 그러나 이는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에는 좋은 일만 펼쳐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좀 더 생각해 봅시다. 양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경우는 어떤 상황일까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는 푸른 초장으로 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당시 푸른 초장은 눈에 보이도록 계속해서 펼쳐지는 초장이 아니라, 찾아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푸른 초장 또는 쉴 만한 물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골짜기를 지나가야 합니다. 이 골짜기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 하는 이유는 자칫해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목자가 양과 함께 지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양에 해를 끼치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이는 오히려 양과 함께 푸른 초장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잠시잠깐 지나가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잠시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 되시기에 이 골짜기는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될 수 없습니다. 푸른 초장으로 가는 과정으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만났다는 걸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 골짜기에 잠식되거나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양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또 다른 경우는 양 스스로가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목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목자의 인도를 따르지 않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참된 목자는 골짜기로 들어간 양을 찾기 위해 그곳으로 따라 들어갑니다. 성경을 보면 한 마리의 양을 구하기 위한 목자의 심정이 나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들어간 양을 가만두는 건, 절대 좋은 목자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목자는 끝까지 양을 책임집니다.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들어간 우리를 위해 끝까지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심을 말해줍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들어간 건 우리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그곳까지 찾아 들어오신 것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라는 뜻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들어간 우리를 찾아 들어와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말해주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는 우리를 위해 그곳으로 찾아오신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나오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한가운데로 찾아들어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여러분들의 현실이 어떠한지 모르지만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그 어떠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그분은 우리를 찾아들어오시는 분이십니다. 아니, 찾아 들어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그곳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영원히 거하는 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분만이 우리들의 영원한 목자가 되십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이 아름다운 고백은 오늘 우리의 하루를 지키고 인도하는 우리들의 신앙 고백입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시편 23편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고백은 목자가 없어 지치고 고단할 수 있는 삶에 위로가 되지만, 본문은 동시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는 구절을 함께 묵상합니다.
2.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가기 위해 잠시 지나는 과정일 수도 있고, 양이 목자의 인도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들어간 곳일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는 우리를 찾아오신 구원자이며, 우리는 그분 안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거하는 자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