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신다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상당히 익숙한데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낯설게 다가오기만 한다. 언젠가, 한 목사님은 먹고 마시는 것이 나를 구성한다. 라고 이야기하시면서 단순, 먹고 마심에 따른 몸에 영양소뿐만이 아닌, 하루를 채워가는 시간들을 돌아보게끔 하셨다.
먹고 마시는 게 꽤나 중요한 사람이다. 뚠뚠이의 삶에 있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해야만 한다. 한 끼를 허투로 버릴 수 없기에. 그래서 내게는 먹고 마신다는 행위는 '무엇을 어떻게'의 의미만 존재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이상의 의미에 대해서 책에서는 말한다. 먹고 마시고 사랑하며 그리스도를 경험하는 것을 말이다. 컴그에서는 근래 달에 2번의 성찬과 매주 애찬이 진행된다. 그 시간들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그저 준비된 시간 정도로 다가왔던 것 같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정도의 고민,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시간들을 함께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사실 이러한 고민들을 종종 나누면 몇몇 이는 피곤하게 그렇게까지 생각해야 해?냐고 묻곤 한다. 하도 오랫동안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부끄럼보다는 내성이 생겨서인지, 그대는 왜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냐고 반문하곤 한다.
컴그 안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열심을 다하며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하나님은 그리고 목사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와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를 바라요!' 라며 고대하며 기다리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성찬과 애찬은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풍성히 지어져 감 속에서의 걸음걸음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