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1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본문 묵상]
시편은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섯 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권은 1-41편, 2권은 42-73편, 3권은 74-89편, 4권은 90-106편, 5권은 107-150편입니다.
시편이 이렇게 다섯 권으로 구성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가 쓴 다섯 권의 성경(모세오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겼습니다. 즉, '모세가 쓴 다섯 권의 하나님 말씀과 같은 권위를 가졌다'라는 게 시편이 다섯 권으로 구성된 이유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도 시편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24장 44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눅 24:44)
예수님께서 시편을 모세의 율법 곧 모세가 쓴 다섯 권의 성경과 동등하게 보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편을 여는 시편 1편은 시편의 문과 같습니다. 시편 1편을 통해 시편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시편 1편에는 두 사람이 대조됩니다. 복 있는 사람과 악인입니다. 시편 저자가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은 굉장히 멋있습니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고, 악인들의 길에 서지도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언제나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며 산다고 말합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그 인격에서나 신앙에서나 누가 봐도 멋있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복 있는 사람과 대조되기 때문에 악인의 모습을 누가 봐도 '저렇게 살면 안 되겠다'라는 마음을 갖게 만듭니다.
시편 1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복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을 품는다는 게 우리가 이미 악인의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복 있는 사람이라면, 시편 1편을 통해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다짐보다는 '내가 복 있는 사람이구나'를 확인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 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실상은 악인에 가깝습니다. 아니, 악인과 같습니다. 시편 1편은 우리들에게 '복 있는 사람이 되라'라고 말하기 전에 '복 있는 사람을 보라'고 말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편 1편이 보라고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앞서 함께 본 누가복음 24장 2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시편을 이렇게 해석하십니다.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말씀"이라고 말입니다. 모든 시편은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시편은 그리스도를 향한 노래입니다. 시편 1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편 1편은 우리들에게 '복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들에게 복 있는 사람을 보라고 말하고, 그 뒤에 그 복 있는 사람으로 인해 우리가 복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가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직 복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더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시편 저자는 그런 의도로 복 있는 사람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복 있는 그 한 사람을 통해 함께 복 있는 자들이 되었음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1편은 복음입니다. 우리를 향해 너희는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가 아니라,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복 있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복 있는 사람으로 살게 하십니다. 그 복된 자로 오늘 하루도 넉넉히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시편은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은 1-41편, 2권은 42-72편, 3권은 73-89편, 4권은 90-106편, 5권은 107-150편입니다.
2. 본문은 누가복음 24장 44절을 들어 예수님께서 시편을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셨다고 설명합니다.
3.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우리는 그 한 사람을 통해 복 있는 자들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