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7월 첫 주일을 맥추감사절로 지킵니다. 맥추감사절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맥추감사절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다양한 관점들이 있습니다. 주된 입장은 구약에서 시작한 맥추절과의 연관성입니다. 물론 이 연관성은 구약의 절기를 그대로 지키는 데에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구약의 맥추절이 애굽에서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처음 열매를 약속으로 받는 것임을 생각해 볼 때, 이는 충분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은 우리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됩니다.
구약에서 맥추절을 지키는 방법은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기쁨과 즐거움을 주변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특별히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와 함께 이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는 사회적 최약자에 속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가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가족은 서로를 지키고 보호하는 관계망입니다. 그런 가족이 없다는 건 먹고 사는 일에 있어서도 물론이거니와 사회적인 지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같이 가족이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야만 했던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자신의 가족으로 삼으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들을 너희의 가족과 같이 여기라는 게 맥추절 구제 안에 있는 의미가 됩니다.
이번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우리는 하나님께 절기헌금을 구별해 드렸습니다. 이 헌금 모두는 우리 주변 이웃을 위해 사용합니다. 매번 절기 때마다 절기헌금을 어떻게 흘려보내야 하는지 고민을 합니다. 이번 절기헌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며 기도할 때,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우리교회와 연결된 선교사님들의 형편을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교회란 기관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각 사람을 의미합니다. 일전에 성도님들로부터 들었던 선교사님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치료차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님도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우리교회와 연결된 선교사님들에게 이번 맥추감사절 절기헌금을 흘려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할 때 떠오른 또 다른 생각 하나는 우리교회 주변 1인 가구를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위치한 자곡동에는 오피스텔이 많습니다. 오피스텔 구조상 대부분 혼자 사는 1인 가구입니다. 20대 중후반의 직장인부터 60대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머무는 동네가 자곡동입니다. 1인 가구. 어쩌면 구약에서 가족이 없거나 가족과 떨어져 살 수밖에 없어 도움이 필요한 그 사람들이 우리 주변의 1인 가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이번 맥추감사절 절기헌금은 선교를 위해 그리고 우리교회 주변의 1인 가구를 위해 사용합니다. 선교사님들에게는 각자 필요에 맞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현금을 계좌로 이체합니다. 그리고 1인 가구에게는 혼자서는 먹기 힘든 과일을 정성껏 포장해 함께 나눕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 흐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 아름다운 일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이 축제를 누립니다. 사랑합니다.
+이후에 맥추감사절기헌금 보고도 나누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