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목회를 하며 어른 목사님들께 배운 것 중 하나가 있다면 목회자로서 설교 준비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목회자로서 설교 준비를 하고 심방을 하며, 목회자로서 맡겨진 역할을 감당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교회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설거지를 하며 예배당을 쓸고 닦는 것도 목회자로서 교회를 돌보는 일 중 하나라는 것을 지난 목회의 여정 중 어른 목사님들로부터 배웠습니다.
제가 사역했던 교회들 중 광염드림교회와 서울광염교회는 교역자들이 직접 청소를 맡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역자들이 청소를 하는 게 맞느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 시간을 통해 배운 게 많았고, 지금도 목회자로서 교회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청소를 하는 일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목회자로서 교회를 쓸고 닦는 이 모든 일들이 저에게는 즐거움입니다. 지금 우리교회 형편에서 이 일은 제가 주중에 하기에도 딱 알맞습니다. 교회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예배당을 쓸고 닦을 때마다, 제가 목회자로 감당하는 이 작은 일상 속에서도 은혜를 주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는 것을 느끼고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작은 일상 하나하나에도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우리의 작은 일상의 하나까지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합니다. 작은 일상 하나도 그 은혜 안에 있을 때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금요일 오전에 교회 바닥을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사진 권경욱]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