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느헤미야 7장 1-4절
1성벽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2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3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주민이 각각 자기가 지키는 곳에서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 하였노니 4그 성읍은 광대하고 그 주민은 적으며 가옥은 미처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본문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성벽 중수가 완성되고 사람이 세워지는 장면입니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중수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람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이 간단한 장면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성벽을 재건한 뒤, 사람을 세우는 장면을 통해 우리는 성벽 재건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 목적은 바로 공동체입니다. 성벽 재건은 하나님의 백성을 재건하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신약을 보면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강조합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율법을 사람 위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보다 안식일이 더 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는 얼마든지 사람보다, 공동체보다 우리가 행한 일들을 더 크게 생각하고 그 위에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의 관심은 공동체에 있습니다.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은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교회가 어떠한 일을 해갈 때에도 이 교훈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칫 교회가 일을 할 때 그 일이 사람보다, 공동체보다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 일이 사람과 교회보다 더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90년대 한국교회가 급속도로 부흥하고 성장할 때 교회들마다 했던 일은 예배당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배당을 짓는 것은 각 교회의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작은 교회라도 공간이 필요 없지는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이!). 그러나 문제는 예배당을 짓는 그 일이 교회보다, 사람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예배당이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데, 사람이 예배당을 위해 존재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저는 우리교회가 어떠한 일들을 해갈 때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함께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시대를 향해 교회로서 일을 할 때 그 목적은 사람과 공동체에 있습니다. 일을 통해 세워지고 살아나야 할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리고 공동체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하신 일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일은 그분의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위대한 일의 목적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그분이 일하신 데에는 일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사람을 위한 것이었고, 공동체를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그 아름다움 안에 있는 우리 역시도 언제나, 어떠한 일을 하든지 그 목적이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데에 있음을 알아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의 목적은 사람과 공동체이다.
일 자체가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다.
우리도 모든 일을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방향으로 감당해야 한다.
#느헤미야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