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3월 21일
[본문말씀]
사무엘상 3장 1-3절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묵상]
사무엘상 3장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부름받던 그때는 ‘말씀이 희귀한 시대’였습니다. 이는 말씀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말씀이 없지 않았습니다.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절을 보면, ‘엘리의 눈이 어두웠다’라고 하는데, 말씀이 있었음에도 들을 귀와 눈이 없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지요.
우리가 삶을 살 때면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을 겪습니다. 때문에 “이 문제만 없다면, 이 상황만 해결된다면”이라는 말들이 우리 입을 늘 따라다닙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 삶의 진짜 어려움은 ‘말씀이 희귀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과 환경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더 이상 말씀이 귀에도 들리지 않고 눈에도 보이지 않는 그때라는 것입니다.
말씀이 있으면 우리의 문제도, 우리가 처한 어려움도, 가야 할 길도 보입니다. 그 일들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 상황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이 없으면 우리의 소견대로 살 것이기 때문에 문제와 상황만 우리 삶에 진하게 남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이 희귀한 그때, 정작 듣고 보아야 할 제사장조차도 그 말씀에 대해 눈이 어두워졌던 그때, 그럼에도 한 가지 소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묵상의 제목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말씀이 희귀한 것 같아 보이는 우리의 삶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망이 있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하나님의 등불이 꺼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여전히 말씀이 들릴 수 있다는 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삶, 우리의 환경, 우리의 문제 앞에서 우리는 말씀의 희귀함을 경험합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고, 말씀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등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는다는 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 모두에게 주는 위로입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삶을 여전히 비추고 있으며, 우리 삶을 계속해서 인도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은 우리가 들을 때까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이 듣고 응답할 때까지 반복해 부르신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통해 우리교회가 두 가지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먼저는 우리의 삶에 등불을 비추시는 하나님을 통해 말씀을 듣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문제와 환경을 보지 말고, 여전히 꺼지지 않고 우리를 비추는 그 말씀에 귀와 눈을 고정합시다. 다음으로는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아직 꺼지지 않은 하나님의 등불을 기억합시다. 그 등불은 우리 삶에 대한 빛을 아직 거두지 않았습니다. 그 등불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은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고 여전히 비추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빛이요, 등불입니다. 아무리 어두운 때를 걷고 있더라도 우리를 향한 등불 되시는 예수님은 꺼지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얼굴을 절대 돌리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비추시는 등불, 예수님으로 인해 용기와 힘을 내어 믿음의 여정을 걷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놀라운 사랑이 우리를 비춥니다. 그 꺼지지 않는 등불 안에서 오늘 하루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