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묵상]
한 나라를 볼 때, 그 누구보다 희생하며 책임을 다해야 할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다면 그 나라는 어떤 시대보다 어두운 때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 누구보다 자신의 삶으로 하나님을 나타내야 할 제사장들이 오히려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바로 엘리의 아들들입니다.
엘리의 아들들에 대한 본문의 평가는 “그들이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했다.”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말해주는 것이지요. 사사 시대 때에도 왕이 없이 자기 소견대로 행했던 그들이 이제는 제사장 그룹마저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삶 속에 희생과 섬김으로 책임을 다해야 할 그들이 그렇게 살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이스라엘이 어두운 시대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나타내는 빛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나타내야 할 교회가 엘리의 아들들과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섬겨야할 교회가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한국교회 안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어두움 속에서 빛을 내어 가야할 길을 보이시고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심을 가르쳐 주십니다.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저는 우리가, 우리의 직장이나 가정이나 교회 그리고 나라를 보며 “어둡다”, “문제다”, “큰일났다”를 말하기 전에 그 어둡고 문제인 한복판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어두운 곳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빛을 품고 그 빛을 비추는 사무엘과 같은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둡다 말하기 전에, 어두움을 비추시는 하나님을 생각합시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우리의 오늘을 살아냅시다.
무엇보다 우리가 이렇게 살겠다 다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빛이 되신 예수님 때문입니다. 이 어둔 세상 속 그분은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어두운 곳을 향해 “어둡다”라며 불평과 불만을 말씀하시지 않고 빛으로 그 어둠 사이를 지나셨습니다. 그때 모든 어둠을 물러갔습니다.
우리의 하루를 이 빛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빛으로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그 빛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