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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 권경욱]

교회가 이렇게 좋은 일도 하네요

어느덧 11월입니다. 여름내 푸르름을 뽐내던 나뭇잎들도 이제는 노랗게 익어 푸르름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우아함을 자아냅니다. 우리교회에게 11월은 의미 있는 ‘달’입니다. 한 해의 감사를 돌아보는 추수감사절과 교회의 설립일이 함께 있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는 한국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따라 절기의 모든 헌금을 우리교회 주변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도 늘 하던 대로 우리교회 주변 이웃의 어려운 형편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구제는 최헌 집사님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미리 주민센터를 찾아가 복지 담당 주무관님을 만났고, 도움이 필요한 세 가정(조손 가정, 한부모)을 추천받았습니다. 생필품 지원과 관련해 구제를 할 때, 우리교회가 있는 동네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장보기 구제’입니다. 직접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어떤 지원보다 더 실용적입니다. 하여 이번 구제도 그렇게 지원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만나 출발 전, 최헌 집사가 기도하고 있다. [사진 권경욱]

약속한 날짜에 맞춰 주민센터로부터 추천받은 세 가정을 만났습니다. 할머니와 손녀가 사는 한 가정과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사는 두 가정입니다. 아들과 함께 사는 두 가정 중 한 가정의 어머님은 몸이 많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마트로 가기 위해 차를 타며 불편한 몸에 대해 물으니 “11년 전에 교통사고로 목과 허리를 다쳐 장애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달 전에 또다시 교통사고를 당해 “이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합니다. 마침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교회로부터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마트에 도착했습니다. 각 가정마다 흩어져 가정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어떤 가정은 고기를 구입했습니다. 다른 가정은 생선을 구입했습니다. 또 다른 가정은 아이들의 내복과 그 외의 생필품들을 구매했습니다. “평소에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것들로 구매했어요”. “우리 동네에서는 생선 같은 걸 팔지 않아서 이렇게 큰 마트에 온 김에 생선을 많이 샀어요”. “우리 손녀가 필요하다는 것들 마음껏 사주었어요”. 물품들을 구매한 이후 각자 구매한 것들을 보여주며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작은자와 같은 우리 모두를 돌보신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 가정 모두 장을 보고 교회 차에 실어 집 앞까지 전달했다. [사진 권경욱, 최헌]

장을 보고 난 뒤에 한 어머님이 저에게 “교회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줄 몰랐다”라고 합니다. 이어서, “처음에는 다른 단체에서 도와주는 줄 알고, 그냥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교회가 도와준다는 것을 알고서는 교회가 이렇게 좋은 일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저에게 “교회에 참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교회는 작은 교회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우리교회는 세 가정에게 하나님의 구체적인 손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 우리의 주변 이웃들을 챙기시고 돌보십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손입니다. 이 아름다운 일이 우리 모두에게는 보람이 되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며, 우리의 이웃들에게는 감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아름다운 일에 여러분이 드릴 추수감사절 절기헌금에서 544,550원을 사용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드린 물질을 통해 사람이 살아납니다. 가정이 회복됩니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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