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9월 24일
[본문말씀]
신명기 4장 1,2절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묵상]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땅입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러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 앞에 이르렀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그땅이 어떠한 땅인지, 또 그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게 바로 신명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약속의 땅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 하시고, 그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대해서는 “규례와 법도를 따라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 가지 말씀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어떠한 구별점을 갖는 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먼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은 ‘받은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로 주신 땅입니다. 그들의 실력으로 얻은 땅이 아닙니다. 그들의 면면을 살필 때, 그땅은 결코 그들에 의해 받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땅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의 거주민들에게 그땅은 자신들의 실력으로 얻은 땅입니다. 그들에게 그땅은 ‘선물’이라든지, ‘은혜’를 생각할 수 없는 곳입니다. 치열하게 자신을 증명해서 얻어낸 땅, 머무는 땅이 가나안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신’이란, 가나안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데 있어 보탬이 되는 대상입니다. “내가 신에게 잘함으로써 무엇인가를 받는 대상”이지, “내가 무엇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주시는 신”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과 가나안 거주민들 간에 가나안을 보는 눈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볼 때 그들에게 가나안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거주민들에게 가나안이란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해가며 쟁취한 땅입니다. 우리는 이를 율법이라 합니다.
사실 율법은 나쁜 게 아닙니다. 바울의 말과 같이 율법은 선합니다. 그러나, ‘나’를 기준으로 하나님께서 주시거나 주지 않으신다는 생각은 율법을 통해 나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즉, 율법 자체는 선하나 그 율법을 통해 나를 증명하려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율법을 통해 나를 증명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교만함이나 초라함이라는 양극단으로 빠지게 됩니다. 내 인생이 잘 될 때는 “역시 내가 잘했더니 하나님이 잘해주시는구나”라는 교만으로 인생이 잘 되지 않을 때는 “내가 잘하지 못했더니 하나님이 벌 주시는구나”라는 초라함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어떠함에 근거하지 않고 그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은 은혜로 받은 땅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이 그땅에서 지켜야할 규례와 법도는 은혜에 대한 반응입니다. 이 반응의 중심에는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서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시는 것은 단순히 “안 지키면 벌 준다”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 서로 사랑하자”라는 초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착한 일을 할 때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분은 이미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아들을 주신 이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뭘 할 때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받은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을 볼 때,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못해서 부족한 인생”으로 보지 마시고,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받은 인생”으로 보며 우리의 삶을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삶에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이유는 “하나님께 못 받을까봐(율법)”가 아니라, “우리를 은혜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사랑하기 때문(은혜)”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살아하며 용기내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니요. 놀랍습니다. 그저 감사와 찬양만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오늘도 행복을 누리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