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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Aaron Burden]

사랑, 배신, 섬김

[컴그아침묵상] 3월 28일 

[본문말씀]

요한복음 13장 1-11절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세 장면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장면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사랑’, ‘배신’ 그리고 ‘섬김’입니다. ‘사랑’과 ‘섬김’ 사이에 배신이 있어서 인지, 가룟 유다의 배신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사실 가룟 유다의 배신은 비단 가룟 유다만이 아니라, 제자들 모두의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모두가 그분을 버리고 도망갔기 때문입니다. 

이 배신은 우리와도 깊게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 역시도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든지 사람과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져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져버리는 날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사랑한다고 했다가도 내 마음을 상하게 할 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랑이 아닌 미워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사랑은 늘 ‘배신’을 전제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배신에 익숙한(?) 우리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이 있다는 사실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가 됩니다. 신의를 잃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는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으며, 종이 되어 섬기셨습니다. 이는 신의를 잃은 우리에게 과분한 호의입니다. 

신의를 지키지 못한 자에게 마땅한 대우는 수치와 불명예입니다. 그러므로 배신에 익숙한 우리에게 마땅한 대가는 수치와 불명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수치와 불명예를 자신이 대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분은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으셨고, 가짜 유대인의 왕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모두가 그분을 믿을 수 없는 자라고 비웃었습니다. 신실하신 그분이, 도리어 우리와 같이 신실하지 않은 자가 되심으로 우리를 대신해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우리 삶에 만들어낸 여러 거짓과 배신으로 인한 값을 자신의 것으로 받으신 분이십니다. 그렇게까지 우리를 대신하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고난주간을 지나며, 그분의 고난 받으심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신의를 회복하였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그 회복된 신의로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를 위해 보내신 독생자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사랑의 증거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더욱 하나님 한분만을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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