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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 작가 Kyle Glenn]

일상은 완성으로 가는 하루

[컴그아침묵상] 3월 27일 

[본문말씀]

마태복음 24장 36-42절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40 그 때에 두 사람이 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묵상]

오늘 본문은 언뜻 보아서는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와 같은 내용이나,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란 말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종말에 대한 두려움으 조장하는 본문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일상이 종말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오늘 본문을 따르자면 기독교 신앙에서 말하는 ‘종말’이란, ‘인자의 임함’입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 곧 기독교 신앙이 말하는 종말입니다. 사실 종말이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모든 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 동시에 그 다시 오심을 가시적으로 보는 ‘그 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의 특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는 생각하지 못할 때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본문에서 ‘노아 때의 홍수’와 ‘밭에서 일하고, 맷돌질을 하는 중’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 말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할 때, 종말이 있을 것이란 말은 이 종말이 우리가 땡기거나 우리가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소관이란 사실입니다. 때문에 종말을 잘 준비하고 깨어있는 삶이란, 종말을 끌어 당기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아님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종말이 일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맷돌질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일상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평범한 그 일상은 종말을 기다리는 행위였습니다. 물론 이를 의식하며 일상을 사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일상은 종말을 맞이하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을 통해 생각해 볼 때, 종말을 가장 잘 맞이하는 방법은 우리의 ‘일상을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종말이 있을 것이라며 깨어 있으라는 말은 우리의 두려움을 조장해, 종말이란 두려움에 사로잡혀 일상에 대충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또 반대로 우리의 일상에 매몰 되어 종말이 없을 것처럼 살라는 말도 아닙니다. 종말을 기억하는 균형잡힌 신앙은, 우리의 일상이 종말과 맞닿아 오늘도 종말이란 완성을 향해 가는 하루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 담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고난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종말의 때에 버림받을 수 밖에 없는 모든 저주와 심판을, 자신이 대신 받으셨습니다. 때문에 종말에 버림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건져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은 우리가 종말의 때에 버림 받았어야 할 그 절망을 자신이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받으신 그 고난과 그 생명이 우리가 맞이할 종말에 대한 담대함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종말 곧 완성을 향해가는 하루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종말이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확신의 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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