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8월 9일
[본문말씀]
민수기 20장 11,12절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묵상]
민수기 20장은 광야에서 물이 없다 불평하는 이스라엘과 반석을 쳐 물을 주라 하시는 하나님, 이를 실행하는 모세와 아론이 등장합니다.
출애굽기나 민수기에는 이스라엘의 불평과 원망이 자주 등장합니다. 때문에 이 불평과 원망을 볼 때, “또 이렇게 불평하는구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민수기 20장이 광야에 머문 지 40년임을 생각해 볼 때 이들의 불평이 조금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40년. 광야에 머물며 이제는 익숙해 질 법하나 그럼에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괴로웠던 것은 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언제까지 여기서 이렇게 머물러야 하는가’라며 말입니다.
긴 매에 장사 없듯이 이스라엘 백성과 마찬가지로 모세와 아론도 지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반석 사이에서 물을 주시겠다는 말에 반석을 두 번 침으로써 물을 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행위를 “이스라엘 앞에서 내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십니다.
모세와 아론도 지쳤습니다. 그들이 반석을 두 번 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그들 역시도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 방식에 있어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기는 했지만 모세와 아론 역시도 40년이란 시간에 지친 것입니다.
40년이란 시간을 생각해 볼 때 과연 누가 이스라엘 백성과 같지 않을 수 있을지, 그리고 모세와 아론과 같지 않을 수 있을지 싶습니다. 누구라도 그들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을 지날 때 이스라엘과 같이 그리고 모세와 같이 원망을 하고 불평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불평과 원망의 뿌리는 하나님에 대한 평가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내 삶을 해석하고 이는 원망과 불평이 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40년이 지나도 상황이 좋지 못한 것 같다면 누구라도 낙심할 것입니다. 누구라도 불평합니다. 그러나 그 낙심과 불평에 매이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40년에 하나님은 방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도 우리가 느낄 그 40년에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어쩌면 우리가 느낄 40년의 무게와 답답함보다 더 큰 무게와 답답함을 경험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른이 아이보다 더 많은 삶의 무게와 책임을 느끼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40년만이 아니라 사람이 되심으로 우리의 낙심과 불평할 수 밖에 없는 역사의 무게를 직접 지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삶 한복판에 들어와 모든 것을 바꾸셨습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억울함을 환희로 죽음을 생명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삶 중에 변하지 않는 것 같은 40년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신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그 40년은 우리를 절대 집어 삼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약속하신 생명이 광야에서의 40년보다 더 크고 풍성하며 완전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힘내어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모든 신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40년이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