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49편 1-15절
1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2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3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로다
4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5죄악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싸는 환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6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7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8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9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10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11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
12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13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로다 (셀라)
14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15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본문 묵상]
시편 49편에서 시인은 모두를 향해 외칩니다. 여기서 모두는 가난한 자나 부자나, 귀한 자나 천한 자나 예외를 두지 않는 모두입니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자신이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1,2절)
모두가 들어야 하는 말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에게 해당하는 말이 존재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 뉴스를 뜨겁게 달구는 말들이 있을지라도 그 말이 모두에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집값이 올랐다. 주식이 폭락했다. 날씨가 춥다 등' 이런 말들은 누군가에게는 해당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입니다. 대부분에게 해당될 수는 있어도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시인은 모두를 향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대부분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생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7,8절)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생명을 위해 값을 치르고 이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시인은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어떠한 것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라 말하고, 그러므로 누구든지 죽음을 경험하지 않을 이는 없다고 말합니다.
시인이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은 우리의 '죽음'입니다. 이 죽음은 우리의 호흡이 끊기는 죽음을 의미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의미합니다. 이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게 시인이 말하는, 모두가 들어야 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시인이 우리 모두에게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여기서 예외인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말은 모두가 들어야 할 말이 됩니다. 그런데 시인은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말을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또다시 모두가 들어야 할 말을 이어 갑니다. 그 말은 이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15절)
우리가 들어야 할 또 다른 말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그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영접하셨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셨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신다'. 이게 바로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이야기 곧 복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걸 말합니다. 우리가 이룰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루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게 오늘 시인이 말하는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말입니다. 이는 대부분에게 필요한 말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말이 아닙니다. 예외 없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이 두 가지 말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다". "우리는 이룰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루셨다."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다는 것을 만났을 때 우리는 절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 우리는 절망을 덮고도 남는 소망을 살게 됩니다. 복음은 우리들에게 소망을 품고 살게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 우리의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우리의 전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시인이 말한 것과 같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에 관해 우리는 무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건지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생명과 우리의 죽음을 바꾸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짐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은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건지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말이 우리의 입술을 통해 모두를 향한 말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