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35편 11-17절
11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14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15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16그들은 연회에서 망령되이 조롱하는 자 같이 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
17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본문 묵상]
시편 35편 속 시인의 상황은 믿었던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그들이 '선을 악을 갚았다(12절)'라고 하고, '내가 형제들과 어머니와 같이 대했는데, 그들은 내가 어려울 때 나를 치고 찢었다(14,15절)'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어려움들을 말할 수 있지만 바로 배신입니다. 그래서 살면서 겪게 된 어려운 일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지만, 사람으로부터 당한 배신은 그 마음속 깊은 곳에 남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한 시인은 계속해서 한 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토로합니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시편 35편을 보시면 시인은 반복해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리고 결국 시인은 자신이 부르는 그 하나님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당한 배신의 그늘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정리하면 시편 35편에서 시인은 배신당해 힘들어하지만 다시금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으로 인해 회복되는 장면을 우리들에게 말해줍니다.
시인이 하나님으로 인해 회복될 수 있는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시인을 배신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이 사실이 사실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로부터 배신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람 아담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져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모든 사람은 아담과 같이 하나님과 약속을 져버린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하나님을 배신한 게 사람의 기본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를 '죄'라고 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고, 그 신뢰를 깬 배신 곧 관계적 깨짐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배신당한 우리가 다시금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건 복음입니다. 이는 그분이 우리에게 배신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그 자리에서 여전히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배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여전히 계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는 나와의 약속을 깼지만, 나를 배신했지만 나는 너에게 그런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분은 아들을 보내 우리가 그분과 깬 모든 신의를 다시 회복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시인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과의 회복된 신뢰를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의 배신 속에서도 끝까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의 배신도 끊을 수 없는 그들의 구원이 되셨습니다. 이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우리의 구원입니다. 우리의 숱한 배신 속에서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으로 여전히 우리를 위해 버텨주십니다. 우리가 계속해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건, 그리스도께서 이 신뢰의 보증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분을 신뢰하는 자,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분을 신뢰하는 자, 다시금 자신의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무너진 신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든지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뢰 안에 사는 사람에게, 사람의 배신은 어떠한 장애도 될 수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