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33편 12절
12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본문 묵상]
시편 33편 12절은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한 가지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는 신앙생활의 균형 감각을 이루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12절을 보면 두 개의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 당신은 우리의 하나님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백성을 뜻합니다.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으로 선택한 백성을 뜻합니다. 전자는 하나님을 선택한 백성이 주어로 등장하고, 후자는 그 백성을 선택한 하나님께서 주어로 등장하십니다.
흔히 우리는 우리가 주어가 돼 신앙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말입니다. 이는 맞는 말이고 귀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가능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의 건강한 신앙생활의 균형은 시편 33편 12절의 전자와 후자 모두 필요합니다. 후자에 기반한 전자가 건강한 신앙생활이자,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자에 힘을 많이 씁니다. 하나님께 나의 신앙을 고백하는 '나'에 무게를 더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자에 힘을 너무 주면 우리는 우리 중심의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우리는 '내'가 잘하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고, '내'가 못하면 신앙생활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나'보다 더 큽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근간은 '나'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인의 고백을 따른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게 아니라!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하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신앙의 균형을 잡습니다. 내가 균형의 근간이 아니라 나를 선택하신 하나님이 내 신앙의 균형이 되어 주십니다.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 그 선택만이 내 신앙의 균형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 신앙의 모든 균형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 그분의 신실하심 안에서 우리도 하나님을 향해 '당신만이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라고 고백합시다. 우리가 고백할 때나, 고백하지 못할 때나 언제나 그분은 우리 신앙의 균형이 되어 주십니다. 그 은혜 안에서 하나님만을 우리의 하나님이라 고백합시다.
무엇보다 우리를 자신의 백성으로,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 그분은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 아들을 주셨다는 건 우리를 백성과 자녀 삼으신 기준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우리의 아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 아멘 되신 그리스도만이 우리 신앙의 균형이 되십니다! 그 아들 안에서 우리를 향해 주어진 은혜와 사랑을 머금고 이 땅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