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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15] 죽음은 절대로 생명을 이길 수 없습니다

by 권목님 · 2026.9.10.
우리들의 행복한 회복 이야기 블로그 갈무리

얼마 전 네팔에 큰 홍수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네팔의 상황을 뉴스로 접하던 중 직장인 선교팀인 '우리들의 행복한 회복 이야기(이하 우행복)'를 섬기는 이재훈 전도사님으로부터 네팔 구호 관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재훈 전도사님은 네팔에 선교차 여러 번 방문해 현지 교회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 관계가 이번 네팔이 입은 홍수 피해에 한국교회의 도움의 손길로 연결되었습니다.

우리교회도 우행복을 통해 현지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식료품을 지원했습니다(관련 글 바로가기). 후에 진행 상황을 전해 듣기로 했는데, 얼마 전 이재훈 전도사님으로부터 현지에서 온 구호 물품 구매 소식을 전달받았습니다. 해당 소식은 우행복 블로그 링크를 통해 들어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행복 블로그에 실린 구호 식료품 구매 현장 관련 글
>>>네팔에서 전하는 한국교회의 지원에 대한 감사 관련 글

해당 소식을 전해 듣고 어제 수요밤기도모임 때 성도님들과 함께 모여 기도를 했습니다. 마침 사도신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나눌 차례였는데, 함께 말씀을 나눈 뒤 네팔을 뒤덮은 죽음 한복판에서 다시금 그리스도의 생명이 싹을 틔워 절망에서 소망이 피어날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이재훈 전도사님을 통해 전해 들은 소식에 의하면, 이전에는 네팔에 자연재해가 생기면 모두가 교회를 욕했다고 합니다. "너희가 다른 종교를 믿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입니다. 이번 빙하 홍수로 참담한 현실에 처한 그곳에 교회가 연합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디서 왔느냐?"는 이재민들의 물음에 "교회에서 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좋게 말하지 않았을 사람들의 입에서 "교회가 정말 좋은 일을 한다며 감사하다"라는 말들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으며, 죽음이 전부인 그곳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심기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네팔에서 교회는 작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알밖에 되지 않고,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작은 밀알일지라도 크기와 수와 상관없이 생명이 있으면 어떠한 죽음도 생명으로 역전될 수 있음을 묵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같이 말이지요.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어디 네팔만 죽음이 세력을 떨치는 것이겠습니까. 아마도 우리의 일상도 다양한 죽음의 흔적들로 인해 아파하고 슬퍼하며 오늘도 고통 중에 지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인생에 생명의 씨앗으로 심겨졌습니다. 이 말은 우리 삶에 펼쳐진 그 어떠한 죽음도 이 생명보다 크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죽음은 절대로 생명을 이길 수 없습니다. 생명은 죽음에 덮이지 않고 반드시 싹을 틔우며 자라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아무리 수가 적고, 크기가 작을지라도 말입니다. 생명의 위대함이지요!

그 생명으로 사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네팔에도 그리스도의 생명을 심으셨습니다. 생명은 적으나 작으나 상관이 없습니다. 생명은 단 한 알이라도 죽음의 그 어떠한 수와 크기도 역전할 수 있는 능력 그 자체입니다. 우리교회를 통해 네팔에 생명이 심겨졌습니다. 죽음보다 더 큰 생명의 능력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존귀한 성도님들을 통해 생명을 심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목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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