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교회
글쓰기
프로필 수정
사진을 탭해서 변경
닉네임
교인 번호
컴그아침묵상

시편, 겸손함과 자신감의 만남

by 권목님 · 2026.7.30.
[사진 출처 Unsplash의 Maxim Yuryshev]

[본문 말씀]
시편 8편 1-9절
1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본문 묵상]
시편 8편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합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라고 말입니다. 이 노래는 마지막 9절에서도 반복됩니다. 처음과 끝을 이렇게 노래한다는 건 시편 8편의 주제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있음을 말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는 '위대함'은 평범한 사람들이 가까이할 수 없는 '큰 사람'을 의미합니다. 모두가 할 수만 있다면 위대해지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가볍게 여겨지기보다 무게감 있게 여김을 받고자 합니다. 위대해지고 싶고, 큰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게 우리 마음의 일반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는 위대하신 하나님은 어떠하실까요? 우리의 일반 안에서 위대하신 하나님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분입니다.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시인도 그분의 위대하심 앞에 사람이 얼마나 초라한지를 말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라고 말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당신과 같이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관심을 갖고 돌보십니까?'

그분이 위대하시기 때문에, 비천한 우리를 돌보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사실 감사와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대통령이 쪽방촌에 가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형편을 살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러운데,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살피신다는 건 얼마나 더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이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지를 묵상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시인이 놀라며 노래하는 그분의 위대하심은 단지 비천한 사람을 돌보는 데에만 있지 않습니다. 시인은 그분의 위대하심을 따라 창조된 사람도 노래합니다.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시인은 처음 사람, 아담에게 주어졌던 영광을 주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고 그 사람을 자신의 영광과 위대하심 가운데 초대하신 하나님이시다"라고 말입니다.

오늘 시인의 고백은 우리들의 정체성에 두 가지 처방전이 됩니다.
먼저는 겸손함이란 처방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유일한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 말합니다. 보통 우리는 우리가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보다 크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다음으로 자신감이란 처방전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위대하심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 위대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자신감의 근원은 '나'에게 있지 않습니다. 만약 자신감의 근원이 나라면, 우리는 끊임없이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자신감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갖는 자신감의 근원은 그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인정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에 있습니다. 최종 결재권자는 그 위대하신 하나님뿐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는 것이 복입니다. 그러할 때 그분께로부터 받는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 안에서 비로소 우리답게 삽니다. 우리보다 크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건 복음입니다. 우리가 결재권자가 아니라는 건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 위대하신 하나님 품 안에서 오늘 하루를 삽시다. 그 품 안에서 그분을 인정하며 사는 우리 컴그가 됩시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시편 8편은 처음과 마지막 9절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하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생각하시고 돌보시는지를 묻습니다.
2. 시인은 비천한 사람을 돌보시는 하나님뿐 아니라, 처음 사람 아담에게 영화와 존귀를 주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신 하나님을 주목합니다.
3. 본문은 우리의 정체성에 겸손함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처방전을 제시하며, 최종 결재권자는 하나님뿐이라고 말합니다.

#시편 8편
이전 글시편, 억울함을 아시는 하나님
다음 글시편, 승산 없는 재판에서의 승리!
마음을 나눠요
교인 번호를 입력하면 댓글·좋아요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