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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학교 이야기

'선택 교리'가 주는 평안과 '조건 없는 사랑'의 참 의미

by 명도사님 · 2026.5.29.
[사진 출처 Unsplash의 Yulia Gadalina]

인본주의는 인간의 자아에 하나님의 권위를 부여했다. 하나님의 계획은 없고, 그저 인간은 우연히 이 땅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바벨탑을 쌓아 올린 것처럼, 인본주의자들은 '인간이 만든 의미'라는 이 시대의 바벨탑을 쌓아 올렸다.

하나님은 세상에 평안을 가져다줄 것으로 여기는 것들을 일부러 그의 자녀들에게 허락하지 않으실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 외에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뜻을 발견하고, 잠시나마 안식처를 삼았던 곳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온다.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녀들은 그분의 놀라우신 계획과 무한하신 사랑 가운데 참된 평안을 누린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예정하셨다는 사실은 신자에게 큰 위로가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을 때는 우리의 존재도, 우리의 계획도 없을 때였다. 심지어 그분이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다. 우리가 더 이상 이 세상의 어떠한 조건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매달리는 것들을 가만히 살펴보자. 하나님 외에 우리가 매달리는 모든 것은 우리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들이다. 돈이 많다는 것, 외모가 빼어나다는 것, 인기가 많다는 것. 이러한 것들은 사람들이 성공과 행복이라는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들이다.

심지어 우리가 매달리는 것은 더 심오한 것일 수도 있다. 하나님과 관련된 것에도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순간 변질될 수 있다. 특별한 은사가 있다는 것, 직분을 감당한다는 것,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 이러한 것들이 나에게 의미와 가치를 주고 있다면 이미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떠함을 보지 않으시고 우리를 택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모든 것은 은혜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받은 구원을 자랑할 때가 있다. 자랑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나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향한 정죄와 분노로 드러난다.

구원은 다가올 세상에서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구원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해당되는 일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삶으로 이어질 때 참된 평안이 찾아온다. 우리의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은혜임을 고백할 때 평안이 찾아오듯,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를 하나님께 맡기고 은혜임을 고백할 때 평안이 찾아온다.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이 자격이 아닌 은혜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잊어버리면 마음이 교만해진다. 교만해져서 나처럼 살지 못하는 형제 자매를 바꾸려고만 한다. '나처럼 어떠한 조건을 갖춰야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사고가 깔려 있는 듯하다. 얼마나 부끄럽고 교만한 생각인지 모른다.

이처럼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영원 전의 계획에 대한 망각은 형제들에게 피해를 준다. 하지만 자신의 영혼에 가장 치명적 피해를 준다. 하나님의 계획을 망각한 사람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린다. 사람은 잃어버린 가치와 의미를 하나님 외의 것에 투영한다. 하지만 사람이 만든 우상은 사람을 구원할 능력이 없다. 결국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끊임없는 불안에 빠져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이 시대에 만연한 불안에 대한 해답이다. 하나님의 계획을 벗어난 인간에게 안식처는 없다. 약물과 중독은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마비시킬 뿐이다. 감각이 깨어나면 더 커져 버린 불안을 마주할 뿐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셨고, 그래서 다른 이들보다 나을 것이 없는 우리를 택하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우주보다 크신 분이 나를 사랑하셨다. 나를 구원하기로 계획하셨고, 나를 자녀 삼으셨다. 그분의 계획은 내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심지어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 시작되었다. 계획의 동기는 오직 사랑이었다.

'조건 없는 사랑.' 이 말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무작위적인 사랑'이라는 말이 아니다. 예정론은 운명론과는 다른 것이다. 하나님은 주사위를 굴려 구원할 자를 선택하지 않으신다.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조건이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께는 조건이 있었다. '하나님이신 분이 종의 몸을 입으셔야 한다는 조건'. '원수들을 위해 고난받으셔야 한다는 조건'. '사랑하는 독생자를 희생하셔야 한다는 조건'. '나 같은 죄인을 인내하셔야 한다는 조건'. '택함받지 못한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는 나를 특별히 사랑하셨다는 조건.' 하나님께는 수많은 조건이 있었다.

나의 조건이 되신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조건 안에서 나의 무가치함은 존귀함으로 증명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나는 자유하고 평안합니다! 나를 향하신 그 계획이 나의 마음을 압도합니다! 나를 압도하는 이 평안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지체가 누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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