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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울림학교 이야기

복음이 주는 거룩의 동기

by 명도사님 · 2026.5.28.
[사진 출처 Unsplash의 Mayur Gala]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다(레 11:45).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사실은 우리가 필연적으로 거룩해져야 한다는 이유를 제시해 준다. 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우리가 거룩해질 동기가 되지는 못한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하나님의 거룩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완전한 거룩만 받으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고 교제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거룩이 요구된다.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이다(출 34:6-7). 또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하나님의 이러한 성품들은 거룩에 대한 동기를 제공해 준다. 하나님의 이러한 속성은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났다. 우리의 힘으로 거룩을 드리려 한다면 좌절될 일이지만,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자비가 있다면 소망을 품고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거룩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고, 마침내 거룩을 이루어 갈 수 있다.

거룩은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방법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이다. 어떻게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을까? ‘믿음’과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 갈 수 있다. 믿음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 죄로 병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된다. 혈루증 앓던 여인이 그리스도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나음을 얻은 것은 믿음 때문이었다(막 5:25-34). 이 여인의 이야기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만질 때 영적인 질병에서 나음을 얻게 될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사랑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아간다.

믿음과 사랑은 복음을 들을 때 온다.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누릴 기쁨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셨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사랑을 듣는 자의 마음에 일으키신다. 특별히 거룩을 사모하는 자는 복음을 듣기 전에 우리의 마음에 그러한 은혜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오웬은 거룩에 대한 깨달음을 실천하는 일은 상당히 고통스럽고 많은 대가를 수반한다고 말한다(574).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 역시 거룩의 의무를 깨달으면서도 이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평생 이 의무를 지속할 수 있는 동기가 필요하다. 거룩에 대한 동기는 우리 안에서 마르지 않는 생수가 되시는 성령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거룩을 사모하는 자들을 늘 도우시고, 친히 이루어 가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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